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00명 중 87명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8월 기준금리 동결(67명) 전망보다 늘어난 것이다. 10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는 13명으로 직전 조사 결과(33명)보다 20명 줄었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확대되면서 ‘위드 코로나’가 임박했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11월께 백신접종률이 70% 다다르면 경기 회복에 더 속도가 붙을 것이란 예상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8월과 달리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강한 시그널이 부족하고, 방역체계 변화와 백신 2차 접종률 70% 상회 시점 등이 10월보다는 11월 인상이 적합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다음달 3~4일 진행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3000선이 붕괴되면서 6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최근 서영경 금통위원은 공개 강연 자리에서 현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면서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특히 가계부채 확대와 같은 금융불균형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어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데 금통위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통위가 열리고 나면 연내 남은 금통위는 11월 단 한차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