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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재계 인사②]오너家 후계자 ‘정기선·박석원·허서홍·구본권’ 승진할까?

‘유일한 후계자’ 정기선, 사장 승진 주목
7년째 부사장 지킨 박석원, 승진 가능성↑
‘미래 먹거리’ 휴젤 인수 이끈 허서홍 눈길
LS 3세 중 막내 구본권, 전무 승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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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오너 일가 3~4세들이 올 연말 인사를 통해 경영 보폭을 넓힐 전망이다.

선대들이 임원부터 회사 생활을 시작한 것과 달리 3~4세 후계자들은 대부분 실무부터 시작해 경영수업을 밟아온 경우가 많다. 여전히 ‘초고속’ 승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경영수업 기간이 길고 입사 전 컨설팅 기업, 금융사 등에서 경험을 쌓고 그룹에 입사하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지난해부터는 1980년대생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점 또한 눈에 띈다.

2022년도 재계 인사에서 현대중공업, 두산, GS, LS그룹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주요 3~4세들의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현대중공업 내부에서는 정기선 부사장의 사장 승진 가능성을 매우 유력하게 점치는 분위기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장남인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다.

정 부사장은 1982년생으로 올해 만 39세다. 대일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육군 ROTC(43기)로 군 복무를 마쳤다. 2009년 1월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하며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으나 7개월 만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스탠퍼드대학교 경영학 석사학위(MBA)을 취득한 뒤 귀국했다.

2013년 부장직급으로 재입사한 정 부사장은 2014년 말 상부로, 다시 1년 뒤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부사장에 오른 것은 2017년 말이며, 올해로 부사장 4년차다.

재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과 4차산업혁명 시대로의 전환,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인수합병 등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장 승진 가능성을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의 ‘호(好) 실적’을 기반으로 정 부사장이 수소와 인공지능(AI), 로봇 등 그룹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승계 과정에서 불거질 잡음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두산중공업의 경영 정상화 작업이 시급했던 터라 오너 일가 인사는 진행하지 않았던 두산그룹의 경우 올해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오너가 중에서 상당히 많은 4세들이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는 만큼 승진하는 인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정기 인사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주목받은 인물은 박석원 ㈜두산 부사장이 꼽힌다. 박 부사장은 두산가문 3남인 박용성 전 회장의 차남이다.

1971년 1월생으로 올해 51세인 박 부사장은 2014년 승진 이후 7년째 승진 없이 부사장 자리에 머물고 있다. 두산가의 승진 연한 등을 고려하면 사장급 승진 시기가 됐다는 게 재계 관측이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뉴욕대 경영학 석사를 마친 그는 1994년 두산정보통신 입사 후 2008년 두산중공업 임원(상무)으로 승진했고 2014년 두산엔진에서 부사장으로 올라선 뒤 2018년 3월부터 지주사로 자리를 옮겼다.

GS그룹에서는 허태수 회장의 미래 신사업 발굴을 지원하고 있는 GS가(家) 4세 허서홍 전무의 부사장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인 허 전무는 지난해 10월 GS에너지에서 지주사 ㈜GS로 이동해 미래사업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GS에너지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8년 11월 GS그룹 임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지 3년여가 지났다.

허 전무는 바이오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허태수 회장의 전략에 따라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 전무와 같은 고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 장남 고 허정구 회장 계열의 4세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미 사장급이라는 점도 허 전무의 부사장 승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허 전무는 1977년생으로 올해 만 44세다. 허세홍 사장은 만 44세였던 2013년도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에서는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3세 가운데 막내인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의 승진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구 상무는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외아들로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컨설팅 회사인 ‘액센츄어 컨설팅’에서 근무하다 2012년 ㈜LS에 입사했다. 이후 2016년 현재의 LS니꼬동제련으로 자리를 옮긴 구 상무는 사업전략팀장, 원료관림팀장 등을 거쳐 2019년 사업전략부문장을 맡으며 상무로 승진했다. 사업전략부문은 사업전략부터 신사업, 시장 분석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같은 3세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과 구본규 LS엠트론 대표이사 부사장의 사례를 비춰보면 보통 상무 승진 후 2~3년 뒤 전무 타이틀을 단 만큼 구 상무도 올해 전무 승진이 유력해 보인다.

구본권 상무 외에 구동휘 E1 대표이사 전무 또한 부사장 승진 가능성이 높다. 구 전무는 지난해 말 E1으로 이동해 COO(최고운영책임자)에 올랐고 각자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2019년 전무에 오른 뒤 2년이 지나 승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정훈 기자 lennon@
윤경현 기자 squashkh@
이세정 기자 sj@
이지숙 기자 jisuk618@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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