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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급성장에 주목받는 전력반도체···SK실트론, SiC 사업 내년 빛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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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인수 후 SiC 웨이퍼 사업 적자 허덕
전력반도체 시장 확대로 흑자전환 가능성↑
SK㈜, 전력반도체 투자 지속···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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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SK실트론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이 본격적으로 빛을 볼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의 SiC 웨이퍼 사업 부문은 올해까지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나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제조 기업인 SK실트론은 2019년 미국 듀폰의 SiC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해 6인치 SiC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6인치 SiC 웨이퍼 공급이 가능한 업체는 글로벌 4개사에 불과하며 SK실트론은 글로벌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SK실트론은 8인치 웨이퍼 또한 개발 중이며 연간 생산능력(CAPA)을 올해 3만장에서 2025년 60만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5% 수준의 점유율을 2025년까지 26%까지 높여 글로벌 2위 공급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실제로 전기차 시장이 개화하며 SiC 반도체 적용은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 전략반도체의 주요 소재는 Si(실리콘)였으나 물리적 특성상 고전압, 고주파, 고열 등의 환경에서 성능을 구현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SiC 반도체는 특성상 고전압과 고열에 견디는 능력이 커 소형화가 가능하고 전력 소모도 작아져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을 적게는 5%, 많게는 10% 가까이 향상시킬 수 있다.

유럽 시장조사기관 IHS마킷(IHS Markit) 및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등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0년 약 7억달러에서 2030년 약 10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32%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단 SK실트론의 SiC 웨이퍼 사업은 여전히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SiC 웨이퍼 부문에서 매출액 95억원, 순손실 332억원이 발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69억원, 영업손실 274억원을 기록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2년째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뤄져 감가상각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시장성·성장성에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에 설비·시설투자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SK실트론은 지난 7월 손자회사인 SK실트론CSS를 통해 미국 미시간주에 SiC 웨이퍼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투자금액은 3년간 약 3450억원을 투입한다.

업계에서는 2공장은 기존 공장 대비 규모가 커 신공장 건립이 마무리되는 2023년에는 SiC 생산능력이 현재 6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주회사인 SK도 전력·화합물 반도체 소재 국산화라는 목표아래 전기차용 반도체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며 시너지가 기대된다.

SK㈜는 올해 초 예스파워테크닉스에 268억원을 투자해 지분 33.6%를 인수했다. 2017년 설립된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iC 전력반도체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

10년 이상 SiC 전력반도체 개발 경력을 갖고 있는 R&D 전문가를 주축으로 설립됐으며 고온 공정이 적용된 생산라인 등 SiC 전력반도체 생산 체제를 구축한 것도 예스파워테크닉스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지난달에는 ‘파이낸셜스토리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전력·화합물 반도체 사업에 최대 1조원을 투자해 SiC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2023년 세계 최초 8인치 SiC 웨이퍼를 양산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목표하는 SK에게 전력반도체에 대한 육성의지는 강력할 수 밖에 없다”며 “SK실트론의 미국 듀폰 SiC 사업부 인수부터 최근 지분투자까지 SK그룹의 전력반도체 사업 강화 계획은 실제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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