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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7인 체제 된 금통위···12일 회의서 추가 금리인상 단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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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신임 금통위원 6일 임기 시작
고승범 전 위원과 같이 ‘매파’ 성향 예상
가계대출 증가세 여전 등 인상 요인 여전
연내 추가 인상 기정 사실화···시기는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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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취임하면서 오는 12일 열리는 금통위는 이주열 한은 총재 등 7명의 금통위원이 모두 참여하게 된다. 지난 8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금통위가 추가 인상을 단행할지 주목된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박 위원은 이날 임명장 전달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박 위원은 취임사에서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시점에서 금통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임기 동안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코로나19 상황과 자산시장 과열 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재정정책, 거시건전성 정책과의 정책 조합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이미 한은 내부에서 선제적으로 많은 연구와 검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제 자리에서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의 취임으로 12일 열리는 금통위는 박 위원을 포함한 7명이 참여하게 됐다. 지난 8월 금통위는 고승범 전 위원의 부재로 6명이 참석해 기준금리 0.25%p(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이달 추가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론자)로 분류되던 고승범 전 금통위원 후임 자리에 비슷한 성향의 박기영 금통위원이 합류했다는 점, 가계부채 지속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는 점 등이 이유로 꼽힌다.

올 2분기 가계 부채는 1805조9000억 원으로 1년 새 10% 넘게 증가했고 지난달 기준 5대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02조8878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89% 늘어난 상황이다.

또 최근 서영경 한은 금융통화위원이 공개 강연에서 현재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며 점진적 금리 인상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한은의 매파적 입장을 확인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달 30일 홍남기 부총재를 비롯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감원장 등 재정·통화·금융 당국 수장이 모인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가계 부채의 빠른 증가 속도가 실물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화롭게 정책을 운용할 뜻을 밝혔다. 금융당국이 고강도 가계부채 대책을 예고한 상황에서 한은 역시 이에 금리 인상으로 발을 맞출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추가 인상을 기정사실화 했지만 시점을 두고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연말까지 남은 금통위는 10월과 11월 단 두번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확장 재정 상황에서 금리로 유동성을 조정하려면 연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10월과 내년 1분기에 걸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월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진 이후 금리 인상 사이클은 현 이주열 총재의 임기인 내년 3월까지는 소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여전히 상당수 국가들이 인상을 시작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유독 한국이 먼저 인상 사이클을 본격화할 유인이 크지 않고 단기적으로 최근 한국의 금리 상승은 과도하며 금융안정 목적의 인상 사이클 부담이 지나치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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