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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온’·‘SK 어스온’ 독립법인 출범···기업가치 극대화 추구

‘SK 온’·‘SK 어스온’ 독립법인 출범···기업가치 극대화 추구

등록 2021.10.01 13:57

수정 2021.10.01 15:32

이지숙

  기자

SK이노, 배터리·석유개발 사업 물적분할 신설법인 공식 출범사업별 독립경영 체제 구축···본격적인 성장 기반 구축SK 온 지동섭 대표·SK 어스온 명성 대표 각각 선임

‘SK 온’·‘SK 어스온’ 독립법인 출범···기업가치 극대화 추구 기사의 사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및 석유개발(E&P)사업을 물적분할한 ‘SK 온(SK on)’, 과 ‘SK 어스온(SK earthon)’이 공식 출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3일 이사회에서 두 회사 분할을 의결, 9월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80.2% 찬성률로 이를 확정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공식 출범한 두 회사를 자회사로 두며 100% 지분을 보유한다.

SK 온의 대표이사는 배터리사업 대표를 맡았던 지동섭 사장이 선임됐으며 SK 어스온도 올해부터 석유개발 사업을 이끌었던 명성 대표가 이어 맡게 됐다.

배터리사업의 신규 법인명 ‘SK온’은 ‘켜다’, ‘계속 된다’라는 중의적 표현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사명에 대해 “배터리 사업으로 깨끗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전동화의 핵심 역할을 통해 글로벌 No.1으로 도약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동섭 사장은 “SK 온은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오래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장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0년대초부터 시작한 배터리 연구를 기반으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로 출발한 SK온은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

SK온은 이번 분사를 계기로 2030년까지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생산거점에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3년 85GWh, 2025년에는 22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시켜 갈 계획이다.

최근 미국 포드사와 합작법인 투자규모를 기존 60GWh에서 129GWh로 두배 이상 확대키로 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 카, 로봇 등 배터리가 적용되는 다양한 시장을 새롭게 확장하고, 배터리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바스(BaaS) 플랫폼 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의 실행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석유개발사업 신규 법인명 SK어스온(earthon)은 지구, 땅을 뜻하는 earth와 계속을 의미하는 on의 합성어다.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원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그린 비즈니스의 희망을 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명성 사장은 “독립법인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다양한 성장 옵션을 실행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SK어스온의 새로운 성장 축인 그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발굴하고 이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K어스온은 향후 오랜 기간 축적한 석유개발 사업 경험 및 역량을 활용해 탄소 배출 최소화와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석유 생산 유전에서의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설비 구축 및 운영과 함께 CCS(Carbon Capture & Storage; 탄소 포집·저장기술) 사업을 통해 탄소를 영구 처리할 수 있는 그린 비즈니스 분야로 본격 확장해 가기로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전사가 강력하게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혁신의 구조적 완성을 이뤘다”며 “이제는 여덟개 사업회사 체제를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력히 실행하면서 ESG경영을 더욱 강화해 ‘New SK innovation’의 기업가치를 만드는 새로운 60년 역사를 출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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