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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is]김태현 예보사장 내정자, ‘6년 만에 금융위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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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신임 예보 사장에 김태현 제청
“코로나19 위기 속 시장안정 기여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위해 노력한 적임자”
‘우리금융 민영화’, ‘캄코시티 해결’ 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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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김태현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차기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낙점됐다. 김주현 전 사장(현 여신금융협회장) 퇴임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예보 CEO 자리가 금융위 몫으로 돌아간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29일 김태현 전 사무처장을 신임 예보 사장으로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예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최종 사장 후보군을 추전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비상임이사 3명과 외부위원 2명으로 꾸려진 예보 임추위는 약 2개월간 김태현 내정자를 포함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 등 검증 작업을 이어왔고 최근 후보를 추려 주무부처인 금융위에 전달했다.

공공기관장인 예보 사장은 임추위 추천을 거쳐 주무부처인 금융위가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임기는 3년이고, 업무 수행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 가능하다.

1966년생인 김 내정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인물이다. 그는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와 금융정책과를 거쳤고 금융위에선 자본시장국장과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등을 맡아봤다. 또 2019년부터 2년간 사무처장을 역임하다가 올 7월 돌연 사표를 내고 예보 사장 공모에 뛰어들었다.

막판까지 예보 출신 김광남 전 부사장과의 경합이 펼쳐진 것으로 감지됐지만, 외부에선 김 내정자의 발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김 내정자가 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데다 금융위 사무처장으로서 코로나19 국면 속에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는 이유다. 특히 그는 금융위와 금감원 합동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이끌며 국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한편, 당국의 지원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기업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기도 했다.

게다가 공기업인 예보는 정부와 의사소통이 중요한 만큼 금융위와 기재부 등 관료 출신 인사가 번갈아가며 사장을 맡아왔다. 8대 수장인 김주현 전 사장은 금융위 사무처장을 지냈고, 위성백 사장과 전임 곽범국 사장은 기재부 국고국장 출신이었다. 따라서 이번엔 금융위 차례가 됐다는 게 전반적인 시선이다.

덧붙여 김 내정자가 갑자기 금융위를 떠나 예보 사장 공모에 참여한 것을 놓고도 결정권을 쥔 금융당국의 의중이 반영됐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의 제청에 따라 김 내정자는 3년의 임기를 마친 위성백 사장의 뒤를 이어 예보를 책임지게 됐다.

현재 예보는 크고 작은 현안을 떠안고 있다. 7월 시행된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의 안착과 옛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캄코시티 채권 회수가 대표적이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도 숙제다. 금융위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연내 우리금융 최대주주인 예보(지분율 15.13)의 지분 중 최대 10%를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과거 투입한 공적자금을 거둬들여 국민의 부담을 덜고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를 이뤄낸다는 취지다.

이밖에 김 내정자는 예보 사장으로서 오는 18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도 출석해야 한다.

금융위 측은 “김 내정자가 IMF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면서 “재임기간 중 투자자 보호장치 강화, 금융회사의 책임성 확보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내정자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강한 업무 추진력과 합리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예금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언급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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