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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동차 손해율 ‘또’ 하락···군불 떼는 보험료 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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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손보사 손해율 77%···한달새 2%포인트↓
4차 대유행에 강한 거리두기 조치 연장 영향
폭설피해·위드코로나·정비수가 인상 변수 남아
업계 “이제 적정 손해율 궤도···인하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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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8월 자동차 손해율이 77%를 기록해 자동차보험료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8월 가마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78%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형 손보사 자동차 손해율은 상반기 78~79%로 안정권에 들어온 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평균 손해율이 79.9%, 8월에는 평균 77.37%를 기록하면서 한 달 새 2%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손보사별로는 메리츠화재가 74.1%로 가장 낮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이를 이어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이 77.0%, 현대해상 77.5%, DB손해보험이 78.0%로 나타났다. 한화손해보험은 78.4%를 기록했다.

중소 손해보험사 손해율도 개선 추세다. 흥국화재는 지난 상반기 86%에서 약 2%포인트 낮아진 84.7%를 기록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지난해 상반기 93%에서 올해 상반기 84%를 기록한 뒤, 두 달 만에 0.5%포인트 더 하락한 83.5%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손해율을 보인 손보사는 MG손해보험(91.4%)으로 나타났다.

이번 호실적은 ▲휴가철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지속에 따른 차량 이동량 감소 ▲금융당국의 안전운전·보험금 누수 방지 관련 제도 정비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3~4월이 연중 가장 낮고 여름 휴가철이 가까워 올 수록 높아지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올해는 휴가철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겹쳐 차량 이동량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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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올해는 태풍 등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두드러지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4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휴가철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어 향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앞으로 추석 연휴 차량 이동량 증가와 겨울철 폭설 피해로 인한 보험금 지급 변수는 여전히 산재한다. 아울러 백신 접종 확대로 오는 10월부터 위드(With)코로나 단계적 시행이 예고돼 있어 사고 건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동결됐던 정비수가 인상 논의도 변수다. 현재 보험업계와 정비업계는 차량 도장재료비 시장가격 조사 결과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정비업계는 정부 정책에 따라 비싼 수용성 도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정비수가를 현재보다 9.9%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보험업계는 도장재료비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시장 가격 기준 3.8%가량 오른 데 그쳤다며 정비수가 적정 인상률은 1.9%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두 업계는 오는 9월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정비수가는 오를 전망이다.

아울러 8월부터 자동차보험에 전기차 사고 시 보험사가 배터리 교체비용을 전액 보상하는 특약을 의무 삽입해야 하는 것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특약으로 전기차 보험은 이미 손해율이 높은 상품인데 고가의 전기차 배터리 교체가 의무화되면 보험료 인상을 논의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예년보다 손해율이 낮아지긴 했지만 적정 손해율에 진입한 수준일 뿐 보험료 인하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한다.

사업비 지출을 고려할 때 보험사가 바라보는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을 78~80%다. 8월 가마감 평균 손해율이 77%인 만큼 보험료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의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보험료 손해율 감소는 코로나19 등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정비수가 인상 이슈를 비롯해 악재로 꼽히는 겨울철 폭설 피해 우려가 남아 있어 보험료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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