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지원금 신청·지급에 디지털 강국 역량 최대한 발휘”

등록 2021.09.06 15:41

기자

수보회의서 ‘위드 코로나’ 의지 드러내“새로운 방역체계 모색 할 것”“영업 정상화 길로 가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코로나 유행의 장기화로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국민들에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말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일상복귀와 민생경제의 희망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위드 코로나(with corona)’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표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확진자 억제보단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체계로, 꼭 필요한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상당 부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대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등 앞으로 점점 더 영업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만큼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인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 덕분에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1차 접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서며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률이 70%에 다가가고 있고, 접종 완료율도 40%를 넘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백신 접종에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수 회복세가 더딘 것이 민생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는데, 특히 대면 서비스업과 관광·문화업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 하시는 분들에게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고강도 방역조치를 연장하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표에 대해 한마음을 갖고 있다”며 “지원금이 빨리 집행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국민지원금 지급 절차가 시작된다. 이번에도 국민지원금이 힘든 시기를 건너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취약계층과 전통시장, 동네 가게, 식당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민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목소리 높였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정부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돼 활용되고 있는 내 손안의 개인비서,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정보를 손쉽게 안내받고, 간편하게 신청하여 지급받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정부는 국민지원금의 신청과 지급에 디지털 강국, 전자정부 선도국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