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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파이낸셜 스토리’ 강조 1년···변신 거듭하는 SK

SK 계열사, 친환경 중심 사업으로 전환 속도
딥체인지·DBL·파이낸셜 스토리 경영철학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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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작년 6월 경영화두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첫 언급한 뒤 SK그룹 각 계열사들이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이 재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도사’라고 불리고 있는 만큼 SK 계열사들은 친환경 중심 사업으로 전환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파이낸셜 스토리란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성과 목표와 함께 중장기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제시해 고객·투자자·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SK그룹 만의 경영 전략이다.

최 회장은 작년 6월 열린 SK그룹 ‘2020 확대경영회의’에서 “시장(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가치 스토리를 써야 한다”고 말하며 파이낸셜 스토리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올해 진행된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도 최 회장은 ‘딥 체인지’의 모든 방법론을 유기적으로 담아낸 ‘좋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해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공감과 신뢰를 얻어야 성장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SK 계열사들도 ‘파이낸셜 스토리’를 빠르게 구체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진행된 스토리 데이를 통해 ‘탄소에서 그린’ 전략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2025년까지 총 30조원의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기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혔던 석유화학사업의 매각 대신 친환경 설비 전환을 위한 투자를 택했다.

김준 사장은 스토리 데이에서 “2017년부터 시작한 딥 체인지와 혁신을 이제는 완성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할 시점인 만큼, ESG경쟁력을 기반으로 이사회,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도 출범 10년 만에 사명을 변경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주도하는 세계 최대 도시 유전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사업 모델부터 사명까지 ‘전면적인 딥체인지’를 한 셈이다.

SK E&S도 최근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등 4대 핵심사업 영역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SK E&S는 2025년 기업가치 35조원 규모의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지주회사 SK㈜와 SK머티리얼즈도 지난달 양사간 합병을 통해 사업개발 역량을 결합하고 첨단소재 분야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첨단소재 분야 사업 추진 체계가 SK㈜로 일원화되고 지배구조가 단순화되어 기업가치도 한층 더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올해 3월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핵심 사업 중심의 이해하기 쉽고 단순 명료한 구조로의 포트폴리오 재편 방향을 밝힌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의 파이낸셜 스토리는 ESG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기존 첨단소재와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됐던 투자가 ESG 경영이 강화된 이후로 그린에너지와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오는 10월 CEO 세미나에서 또 다른 경영 철학을 꺼내놓을지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이 최근 열린 ‘이천포럼 2021’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힌 만큼 새로운 경영화두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

최 회장은 2016년 경영에 복귀하며 ‘딥체인지’를 언급한 이후 2018년에는 더블 버텀 라인(DBL), 2020년에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제시하며 경영철학을 진화시켰다.

딥 체인지는 대대적인 혁신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이 담겼으며 DBL의 경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 방식이다. 이를 위해 SK는 2019년부터 그룹사별로 핵심평가지표(KPI)에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50% 반영하고 매년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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