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증권사 순이익 2조3172억원···1분기보다 22.6% 감소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58개 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은 2조317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771억원(22.6%) 감소했다. 1분기 증권사들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수익률(ROE)은 2분기 누적 기준 7.5%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수익과 자기매매손익은 감소했지만 투자은행(IB)부문과 자산관리(WM)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수수료 수익은 4조1521억원으로 전기대비 8.7% 감소했다. 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 가운데 수탁수수료는 1조9995억원으로 20.7% 감소했다. 2분기 자기매매손익은 17.2% 감소한 8974억원에 그쳤다.
반면 투자은행부문 수수료는 1조2778억원으로 전기대비 705억원(5.8%)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1분기와 비슷한 332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분위기가 뒤바뀌면서 관련 손익도 크게 달라졌다. 2분기 주식관련이익은 전분기대비 88.1%(7518억원) 감소했으나 채권관련이익은 전분기대비 45.8%(1920억원) 증가했다. 파생관련손익도 전분기와 비교해 197.4%(1845억원) 늘었다.
2분기말 기준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629조7000억원으로 전기대비 10조8000억원(1.7%) 늘었다. 부채총액은 556조1000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73조6000억원으로 5.7% 증가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도 미국 금리인상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국내‧외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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