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간 중 연체된 금액 상환한 개인은 신용평가에 이력 미적용

등록 2021.08.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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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코로나19 상황 신용평가에 미반영 경우 많아당국, 구체적인 방안 오는 12일 금융권 합동 발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김근익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김근수 신용정보협회 회장, 신현준 신용정보원 원장, 안창국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과 신용회복지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중 개인·개인사업자가 소액 연체한 금액을 전액 상환할 경우 연체이력을 신용평가에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개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이 필요함을 공감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1일 오전 김근익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및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김근수 신용정보협회 회장, 신현준 신용정보원 원장 등 금융권 주요 협회장과 코로나19 신용회복지원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비해 개인들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신용평가에 미반영된 경우가 많다는 데 공감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영업제한, 소득감소 등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채무 연체로 인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신용점수 하락, 금융 거래조건 악화, 대출 거절 등 금융접근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극복은 물론 위기 이후에도 정상적인 경제생활복귀를 어렵게 할 수 있어 신용회복지원이 필요하다”며 “소액연체자 중 성실하게 전액 상환한 연체채무를 대상으로 지원한다면 도덕적 해이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코로나19 기간 중 발생한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소액 연체가 전액 상황된 경우 연체 이력을 금융권에서 공유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CB사 신용평가에도 연체 이력을 반영하지 않는다.

금융당국은 “향후 신용평가 및 여신심사 결과 등이 금융회사의 경영실태평가, 담당직원의 내부성과평가 등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면책조치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오는 12일 금융권 합동으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