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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2Q 영업익 16.9%↑···“콘텐츠 인기에 광고 매출 급증”

CJ ENM, 2Q 영업익 16.9%↑···“콘텐츠 인기에 광고 매출 급증”

등록 2021.08.05 17:19

정혜인

  기자

미디어 부문, 화제성 높은 콘텐츠에 나홀로 성장커머스 부문, 매출·영업익·취급고 모두 줄며 부진영화·음악, 매출 늘었으나 코로나19에 이익 제자리

CJ ENM, 2Q 영업익 16.9%↑···“콘텐츠 인기에 광고 매출 급증” 기사의 사진

CJ ENM이 미디어 부문의 나홀로 성장에 힘입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화제성 높은 콘텐츠에 힘입어 광고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다만 커머스 부문이 예년보다 실적이 악화했고 음악·영화 부문 역시 부진을 이어갔다.

CJ ENM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성장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079억원,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4%, 34.7% 증가했다.


2분기 미디어 부문은 매출 4564억원, 영업이익은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131.8% 성장했다. 2분기에는 첫 방송 기준 역대 tvN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 화제성 높은 콘텐츠들에 힙입어 TV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브랜드 콘텐츠 강화로 디지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4.6%로 성장했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인기에 힙입어 티빙의 유료 가입자가 지난 1분기 대비 43.6% 증가했다.

미디어 부문은 하반기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Mnet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 제고 및 채널 화제성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티빙도 ‘환승연애’, ‘분데스리가’ 중계 등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늘려 가입자 확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CJ온스타일)의 2분기 매출은 3574억원, 영업이익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40.0% 줄었다. 2분기 취급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오프라인 수요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고, 신규 BI 개편 등 사업 전환 비용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커머스 부문은 하반기 35-54 타깃 고객을 겨냥해 ’브룩스 브라더스’, ‘센존’ 등 해외 대형 브랜드를 비롯한 경쟁력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대거 확장하는 한편, 인플루언서 협업 및 모바일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브랜드 중심의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음악 부문은 2분기 매출액이 53.8% 급증한 6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0.1% 늘어난 2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콘서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엔하이픈’, ‘JO1’ 등 소속 아티스트가 2분기 동안 약 100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OST·라이브러리 등을 통한 음반·음원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9.6% 확대됐다.

음악 부문은 하반기 Mnet ‘걸스플래닛 999’를 통한 걸그룹 론칭, 일본 보이그룹 ‘INI’ 데뷔 등 글로벌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 자체 아티스트 싱글 발매 및 ‘쇼미더머니 10’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와 같이 사업부간 콘텐츠 시너지를 활용한 음반·음원 수익을 강화할 예정이다.

영화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9.6% 늘어난 2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손실 40억원이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및 해외 영화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뮤지컬 시장 회복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로맨스 영화 ‘해피 뉴 이어’를 티빙과 극장에 동시에 개봉하거나 티빙 미드폼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J ENM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TV사업 성장뿐만 아니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OTT, 광고, 커머스 등 신규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 매출액이 1060억원, 영업이익이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3%, 18.2% 줄어들며 부진했다. 방영 편수 감소로 편성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올 하반기에는 방영편수 정상화와 함께 OTT 플랫폼 확장 등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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