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SK에 따르면 SK동남아투자법인은 최근 말레이시아의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의 핀테크 자회사 빅페이가 주도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SK동남아투자법인 외에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중 하나인 PNB 산하 금융그룹 MIDF, 싱가포르 사모펀드 이클리스(Ikhlas)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빅페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이 맞다”며 “만약 인가획득에 성공하면 2024년 실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SK가 참여한 빅페이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29곳이 서류를 제출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내년 1분기 최대 5곳의 인터넷 전문은행을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SK가 이를 통해 향후 핀테크 사업에 속도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SK그룹은 국내에서도 2015년과 인터파크가 주축이 된 아이뱅크 컨소시엄에 SK텔레콤이 참여해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 선정에 뛰어들었으나 고베를 마신 바 있다.
이후 2019년에는 키움증권, 11번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키움뱅크로 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했으나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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