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노정희 선관위원장, 재판일정에 못 와 아쉬워”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재한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이 개최한 헌법기관장 초청 간담회는 지난해 12월22일 이후 6개월 여 만이다.
간담회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등 정부 5부 요인이 초청됐다.
다만 대법관을 겸직하고 있는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재판 일정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취지에 대해 “아시다시피 지난 달 방미 그리고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 얼마 전에 G7 정상회의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국빈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 성과를 요인들께 직접 설명드리기 위해서 모셨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 도중 각 나라 의회 방문 사례를 언급하며 “오스트리아에서 하원 의장을 면담했는데, 오는 9월 비엔나에서 세계국회의장회의가 열리는데 박 의장께서 꼭 와 주십사 하는 간곡한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엔나로 오시면 국회의장 회의와는 별개로 양국 국회의장 간의 단독회담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 부탁을 했다. 양국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한 만큼 국회 간에도 협력의 수준을 높이면 좋겠다는 말씀이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상원의장님이 양국 국회 간 긴밀한 협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박병석 의장께 꼭 전해달라는 당부 말씀이 있었다”며 “그렇게 교류협력하게 되면 스페인 의회 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는 오래된 자료들도 양국이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지난 5월부터 재개하기 시작한 대면 정상외교를 통해 얻은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번 방미에 이어 G7, 또 오스트리아, 스페인 방문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아주 높아졌고 역할도 매우 커졌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저는 취임 첫해 부터 G20,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 많은 다자 정상회의를 다녔는데, 코로나를 건너면서 훨씬 더 우리나라의 위상과 역할이 높아졌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자세한 성과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안보실장, 또 경제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으시면 우리 정책실장께서 따로 또 보고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 좋은 시간, 또 좋은 대화 있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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