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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TALK]올해 두배 뛴 하이브···작년 하나금투의 ‘족집게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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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훈 애널, 상장 전 목표가 38만원 제시
‘고평가’ 논란에도···호실적에 32만원 돌파
“하반기 더 좋다”···증권가 눈높이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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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HYBE·구 빅히트) 주가가 파죽지세로 치솟고 있습니다. 올해 15만원대에 출발한 주가는 어느덧 두 배 이상 올라 지난 22일엔 32만45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이브 주가가 장기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9개월 전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냈던 기업분석 리포트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9월 22일 증권업계 최초로 하이브 목표주가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공모가 13만5000원의 3배 수준에 육박했죠. 비슷한 시기 목표주가를 공개한 유안타증권(29만6000원), IBK투자증권(24만원), 메리츠증권(16만원)과 비교해도 28~137% 가량 높은 가격이었습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시 하이브에 주가수익률(PER) 50배를 적용해 목표 기업가치를 14조원으로 산정했습니다. PER이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방탄소년단(BTS)과 ‘위버스’ 플랫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하면 같은 업종 대비 50% 할증한 PER 50배 적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었죠.

하지만 10월 15일 상장 이후 하이브는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에 실패한 8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2주만인 10월 30일엔 14만원까지 밀려난 뒤 연말까지 15만원대에 머물렀습니다. 투자자는 패닉했고 ‘공모주 거품’ 논란이 터져나왔습니다.

증권가도 ‘눈치보기’에 돌입했습니다. 상장 이전인 9월 증권사 4곳이 목표주가를 냈고 10월엔 9곳, 11월엔 11곳으로 늘었지만 목표주가와 주가 간의 괴리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목표주가 16만원을 고수한 메리츠증권이 옳았다’는 자조 섞인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목표가 38만원을 제시했던 하나금융투자도 11월엔 32만원으로 눈높이를 소폭 낮췄습니다. 다만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함께 낮추게 됐지만, 여전히 목표주가는 비싼게 아니라는 설명이었죠. 당시 이기훈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오버행 이슈가 있지만 2021년 상반기 이전에 매수를 적극 추천한다”고 밝혔습니다.

반전의 시그널은 올해부터 분명해졌습니다. 지난 4월 하이브는 기존 빅히트에서 간판을 바꿔달았고, 물적분할로 지배구조를 재배열했습니다. 또 아리아나 그란데·저스틴 비버가 속한 미국 이타카홀딩스를 1조원대에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하이브의 광폭행보에 주가는 4월 7일 27만6000원을 찍었고 이달 32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시장 안팎에선 하나금융투자의 ‘뚝심’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다수 증권사들이 상장 이전엔 목표주가조차 제시하지 않았고, 주가가 부진할 당시엔 보수적인 목표가를 내놨지만 하나금투는 상장 이전부터 줄곧 비슷한 목표주가를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하이브에 대한 하나금투 목표주가는 38만원→31만6800원(32만원)→35만6400원(36만원)으로 큰 폭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간 하나금융투자가 발간했던 리포트 멘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연구원은 지난 4월 15일 발행한 리포트에서 “단기적으로 6개월 락업 해제에 따른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이는 수급에 따른 단기적인 매매 전략이며 이후 6개월에 대한 기대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는 상장 후 6개월간 엄청난 비유기적 성장을 보였다. 향후 6개월도 기대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실제 하이브 주가는 4월 27만원을 찍은 뒤 5월엔 24만원까지 밀렸지만 6월 들어 32만원을 회복했습니다. 투자자 A씨는 “이정도면 족집게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발간한 최신 리포트는 지난 5월 24일 나왔습니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성장한 위버스는 글로벌 음악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온라인에 오프라인까지 추가된 투어가 재개된다면 매출은 시너지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목표주가는 36만원입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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