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30일 토요일

  • 서울 5℃

  • 인천 3℃

  • 백령 5℃

  • 춘천 5℃

  • 강릉 8℃

  • 청주 7℃

  • 수원 4℃

  • 안동 9℃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6℃

  • 전주 6℃

  • 광주 6℃

  • 목포 7℃

  • 여수 12℃

  • 대구 12℃

  • 울산 13℃

  • 창원 12℃

  • 부산 12℃

  • 제주 11℃

부동산 클린수주 고수하는 삼성물산

부동산 건설사

클린수주 고수하는 삼성물산

등록 2021.06.24 07:57

수정 2021.06.25 13:48

서승범

  기자

올해 도곡 삼호, 고덕 아남, 부산 명륜2 등 단독 입찰사내 ‘클린 수주’ 방침 따라 이전투구 피하기 위함이재용 사면 위해 문젯거리 피하기 위함이란 시선도

삼성물산 사옥 전경.삼성물산 사옥 전경.

삼성물산이 비교적 소규모 정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비방전이 오가는 대형 현장을 피해 조용히 실적을 쌓고 있는 것.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해 신반포15차(641가구), 반포3주구(2091가구) 수주를 끝으로 선별적으로 전쟁 없는 수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우선 삼성물산은 연초 도곡 삼호 재건축에 단독으로 참여,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시공권을 따냈다.

해당 단지는 1984년 준공해 올해로 38년차를 맞은 아파트로 지상 12층 2개 동 전용 127단일 면적 총 144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삼성물산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18층 4개 동 308가구(임대 48가구 포함)로 건설할 예정이다. 공사비 예정가격은 915억원(부가세 별도)이다.

단지는 한티역과 도곡역과 가깝고 단지 바로 뒤로 강남 세브란스 병원이 있다. 또 인근에 매봉산과 도곡공원이 있어 도심에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점 등 입지적인 강점이 높다. 특히 인근 ‘래미안 도곡 카운티’, ‘래미안 그레이튼’ 등과 함께 래미안 타운을 구축할 전망이다.

또 삼성물산은 올해 부산 명륜2구역과 고덕 아남 리모델링에도 입찰에 단독으로 나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따냈다.

우선 부산 명륜 2구역 재건축은 삼창 세창 대진 한신 등 소형 아파트 4곳과 일대 단독주택 등을 합쳐 2만4763㎡ 부지에 공동주택 7개 동, 지하 2층~지상 28층 550가구 가량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고덕 아남 리모델링은 7년 만에 리모델링 사업에 나선 것이다. 수직증축방식을 적용해 기존 지하3층·지상 19층에서 지하4층·지상20층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807가구를 928가구로 늘리고 121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처럼 삼성물산이 수주전을 피하고 소규모 정비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우선 내부적으로 ‘클린 수주’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건설업계 수주 환경상 비방전이나 비공식 OS요원 사용, 금품 및 향응 제공 등이 아예 없이 수주전을 치루기는 어려운 탓에 타건설사들이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사업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클린 수주를 원칙으로 사업장을 고르는 것이다. 수주전을 피하는 것은 아니다”며 “수주 환경이 깨끗한 현장에는 우리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