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카카오, 카카오커머스 흡수 합병···“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카카오, 카카오커머스 흡수 합병···“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등록 2021.06.22 17:40

기자

22일 이사회 통해 합병 결의카카오커머스 지분 100% 취득

카카오가 이사회를 통해 카카오커머스와의 합병을 결의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 카카오가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가 보유한 카카오커머스의 지분 100%(9만3193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합병 기일은 9월 1일이다.

카카오커머스는 합병 후 카카오의 CIC 형태로 운영되며, CIC 대표는 홍은택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의 선물하기, 쇼핑하기, 메이커스, 카카오쇼핑라이브 등 주요 서비스가 모두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합병 후 더욱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톡에 ‘쇼핑탭’을 추가하는 등 카카오톡 기반의 관계형 커머스에 집중하며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합병에 대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커머스와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커머스는 지난 2018년 12월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 이후 ▲2019년 12월 카카오커머스와 카카오메이커스가 합병 ▲2020년 10월 카카오커머스-카카오IX(리테일사업) 흡수합병 ▲2021년 7월 카카오커머스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한 뒤 크로키닷컴(지그재그)와 합병 ▲2021년 9월 카카오-카카오커머스 합병 등 분할과 통합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