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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ESG위원회에 60대 ‘SKY 교수’ 대거 포진···女는 12.6%

30대 그룹 ESG위원회에 60대 ‘SKY 교수’ 대거 포진···女는 12.6%

등록 2021.06.11 11:21

수정 2021.06.11 11:22

김정훈

  기자

16개 그룹 51개사 207명 위원 분석해보니

자료 출처=전경련자료 출처=전경련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에 설치된 ESG위원회 전문위원들 중 60대 연령의 ‘SKY(서울·고려·연세대)’ 교수들이 대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 분야는 경영·법학·공학 순이며 여성 위원 비율은 1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기업 이사회 내 ESG위원회가 설치된 16개 그룹의 51개사 위원장 및 위원 207명의 주요경력, 연령대, 성별 등 인적 사항을 분석한 ‘30대 그룹 ESG위원회 구성·운영 현황’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ESG위원회에 참여하는 207명의 위원장 및 위원의 주요 경력으로는 교수직이 40.1%(83명)로 가장 많았다. 기업인 69명(33.3%), 고위공직자 24명(11.6%), 법조인 18명(8.7%)이 그 뒤를 이었다.

(주)한화 ESG위원회 이석재 위원장은 서울대 철학과 교수로, 현대중공업지주 ESG위원회 김화진 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SK(주) ESG위원회 장용석 위원장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로, 대한항공 ESG위원회 김동재 위원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로 있다.

교수직을 수행하고 있는 대학을 보면 서울대(22명), 고려대(15명), 연세대(7명)가 주를 이뤘다. 교수의 전공분야는 경영학(35명), 법학(12명), 공학(12명), 경제학(11명), 행정학(4명) 등이 선호도가 높았다.

ESG위원회 위원들의 연령대는 60대가 104명(50.2%)으로 절반에 달했다. 50대는 79명(38.2%)으로 50~60대 위원이 전체 88.4%를 차지했다. 이어 70대 14명(6.8%), 40대 9명(4.3%), 30대 1명(0.5%) 등이다.

위원들의 성별을 보면 207명 중 남성 181명(87.4%), 여성 26명(12.6%)으로 나타났다.

여성 위원을 보면 ESG위원장을 맡은 여성은 단 한명도 없었다.
여성 위원의 경우 50대가 14명(53.8%)로 가장 많았다. 직업은 교수(18명·69.2%)가 압도적을 많았다. 최연소 위원은 32세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카카오)였다.

전경련은 ESG위원회의 의무와 역할을 명시한 기업은 51개사 중 39개사였다고 설명했다. 공통적으로 명시한 권한은 ‘ESG 전략계획 수립’과 ‘주주권익 제고 및 보호’였다.

송재형 전경련 ESG팀장은 “한화·포스코는 환경을 강조했으며, 현대중공업·카카오는 회사 내부의 ESG 역량 강화를 규정했다. SK그룹은 위원회가 ESG 경영 뿐만 아니라 그룹 전반의 주요 경영전략 사항도 검토할 수 있다고 명시해 ESG위원회 역할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은 삼성물산·생명·화재·카드·증권·바이오로직스 6개사에 ESG위원회를 뒀고 삼성전자는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SK그룹은 지주사를 비롯해 SK텔레콤·SKC·SK렌터카에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SK네트웍스와 SK하이닉스는 각각 ESG경영위원회, 지속경영위원회로 이름을 달리 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3사가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투명경영위원회를 각각 뒀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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