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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영업익 ‘11兆’ 벽···반도체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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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10.4조···눈높이는 상향 중
반도체 실적 기대감에 11조원 돌파 가능성
시장선 1분기 대비 “반도체 3조 늘고 스마트폰 1조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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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호황이 끝난 2019년부터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분기을 뿐이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반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11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17~2018년 반도체 슈퍼호황이 끝난 이후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분기 12조원을 기록한 게 유일했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3분기 만에 재현할지 여부에 쏠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각각 61조7265억원, 10조4405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16.5% 늘고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스마트폰, 가전 등 세트 제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부진을 피해가진 못한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작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2분기엔 큰 폭의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초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공개를 앞두고 증권가에선 영업이익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게 눈에 띈다.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11조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이 끝난 2019년부터 올 1분기까지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3분기 단 한 차례 밖에 없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달 들어 삼성전자 실적을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사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10조3000억~10조4000억원 수준인데 일부 증권사는 11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조원, 신한금융투자는 11조3000억원, 노무라증권은 11조7000억원까지 예상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사업에 약 20조원 투자를 공식화했고, 파운드리 증설 발표가 임박해진 것과 맞물려 실적 상향은 향후 주가 움직임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뚜렷한 실적개선 기대감은 반도체 사업이 견인차 역할을 해줄 거란 전망 때문이다. 반도체 실적에 영향을 주는 모바일 D램 가격이 상승하고 기업용 서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시장 평가가 나왔다.

사업부별 영업이익 예상치를 보면 이익 볼륨이 가장 큰 반도체 부문은 6조2000억~6조3000억원, 무선(IM) 부문은 3조~3조3000억원을 거둘 거란 관측이 나온다.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3조3700억원, 무선은 4조3900억원이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낸드 가격이 상승하고 오스틴 공장 재가동에 따른 비메모리 출하량이 회복돼 실적 추정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1분기엔 미국 텍사스주 한파로 오스틴공장이 4000억원 매출 차질을 입는 등 반도체 사업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1분기와 비교해 보면 시장에선 반도체 사업에서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 사업이 1조원 이상 감소하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가전(CE)은 1조~1조1000억원, 디스플레이는 6000억~7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1분기 땐 반도체 영업이익이 스마트폰 사업에 처음으로 밀렸으나 2분기엔 반도체가 다시 삼성전자 이익 개선을 주도할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은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한 인도 시장이 실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기지가 운영 중이며 전세계 스마트폰 수요의 10%를 차지한다. 삼성 갤럭시 점유율은 인도에서 약 22%를 차지한다.

현지 업계에선 이달 들어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 둔화와 인도 소비 유통망은 60%까지 회복됐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KTB투자증권은 IM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당초 2조3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양재 연구원은 “비메모리 부족으로 스마트폰 업계 생산 차질이 심화하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부품 내재화와 타 업체 대비 원활한 부품 수급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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