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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에서 정의선으로 이어지는 ‘품질·고객경영’ 제네시스로 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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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출범 5년만에 누적 50만대 판매
정 명예회장, 1999년 현대차 ‘품질 경영’ 전개
정 회장, 부친 품질 경영 계승 ‘고객 경영’ 승화
정 회장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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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이어지는 품질 및 고객 경영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로 빛을 보고 있다.

즉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 경영에서 확대하여 고객 경영으로 계승한 정의선 회장식의 경영 철학이 제네시스 출범 5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의 금자탑을 세운 것.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정 명예회장의 품질 경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정 명예회장은 20여 년 전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품질 문제로 인해 빈축을 샀던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 1999년 정 명예회장은 미국 시찰 중 현대차는 저급한 품질로 인해 현지 코미디 프로그램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면서 품질이 떨어지는 저가 제품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는 인식이 깊었다.

정 명예회장은 특단의 조치로 ‘10년, 10만 마일’ 품질 보증을 내걸기도 했고 불량률을 100만분의 1로 낮춘다는 의미의 ‘6시그마 품질혁신’ 운동을 전개했다.

정 명예회장의 품질 향상을 전사적인 과제로 내걸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6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J.D. Power)가 발표한 ‘신차품질조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기아자동차,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1, 2, 3위를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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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중국에서 본격 출범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Genesis Brand Night)’를 열고, 중국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론칭을 공식화했다. 사진=제네시스 제공

현대차그룹이 오랫동안 공들인 ‘품질 경영’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미국에서 결실을 맺은 결과다. 본격적인 정의선 시대가 열리면서 정 회장의 기조는 고객 경영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부친 정 명예회장의 품질 경영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반을 다 잡은 것에 대한 새로운 성장을 향한 행보로 해석된다.

정의선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이끈 장본인이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국산차 첫 고급 브랜드로 G90(당시 국내 차명 EQ 900)을 출시하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이 격전을 벌이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네시스 브랜드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기획하고 주도했다. 정 회장은 당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 나서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개발 과정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출범 첫해인 2015년 530대를 판매한 데 이어 2016년 6만5586대를 판매했고 2017∼2019년 연평균 8만여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도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GV8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6% 증가한 12만8365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대표 세단 G80이 25만6056대로 가장 많이 팔려 제네시스 브랜드의 양적 성장을 견인했다. GV80은 작년 한 해에만 3만8069대가 팔린 데 이어 올해 1만8442대가 판매되며 G80과 함께 제네시스를 이끌고 있다. 제네시스는 작년 12월에 두 번째 SUV 모델 GV70을 내놓고 올해 4월에는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며 차종을 다양화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도 올해 안에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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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고급차 격전지인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2016년 미국 판매 개시 이후 누적 판매는 9만7869대로 1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네시스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 중동, 러시아, 호주에 브랜드를 론칭했고 올해 고급 자동차 주요시장인 중국과 유럽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브랜드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연 데 이어 상하이모터쇼에서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중국 고급차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지난 4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올해 여름부터 독일, 영국, 스위스를 시작으로 판매를 개시한다고 알렸다.

이같은 제네시스 성공에는 정의선 회장이 강조한 고객과의 소통이 주요했다. 지난 2015년 현대·기아차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신뢰 하락으로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때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객 최우선 특별 교율’을 시행한 바 있다.

그동안 현장 직원 위주로 이뤄지던 고객 서비스 교육을 본사 사무직 직원 열외 없이 참석하도록 한 것은 이례적이다.정 회장이 고객의 신뢰를 위해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영업본부 안에 소비자전담 조직인 ‘국내커뮤니케이션실’을 신설과 현대차그룹 공식 블로그에는 ‘오해와 진실’이라는 게시판을 만들어 각종 루머에 적극 해명했다. 또 현대차 경영층과의 대회프로그램인 ‘마음드림’ 행사 또한 정 회장의 고객 소통 강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제네시스는 우수한 품질과 진정성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과 서비스로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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