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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직원들, 올해 1분기 작년 연봉 절반 받았다

증권사 직원들, 올해 1분기 작년 연봉 절반 받았다

등록 2021.05.20 08:39

박경보

  기자

5대 증권사 평균 5848만원...한투 1인당 6642만원 ‘1위’역대급 호실적에 인센티브↑...인건비 전년比 63.44% 증가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5대 증권사 직원들이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연봉의 절반 수준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호황에 따른 호실적으로 인센티브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급여는 물론 인력도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의 인건비는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직원 1명당 평균 급여액은 584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67%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 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많았던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인당 6642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NH투자증권(6500만원), 미래에셋증권(5700만원), 삼성증권(5500만원), KB증권(4900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5대 증권사 직원의 평균 급여는 한국투자증권 1억2753만원, NH투자증권 1억2900만원, 미래에셋증권 1억2300만원, 삼성증권 1억3100만원, KB증권 1억2800만원이었다. 지난해 받았던 연봉의 약 절반 가량을 3개월 만에 챙겨간 셈이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인당 평균 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140.74%나 급증했다. 지난해 옵티머스 사태로 인센티브가 한 차례 유예된 뒤 올해 1분기에 연간 인센티브가 지급된 덕분이다.

5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인건비 합계는 9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4% 증가했다. 급여 합계는 7875억원으로 전년보다 78.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216.09%)이었고, 삼성증권(66.65%), NH투자증권(50.89%), KB증권(47.22%), 미래에셋증권(29.43%)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5대 증권사 직원 수는 올 1분기 명예퇴직을 단행한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부분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의 인력은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했고, KB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은 직원 규모를 유지했다. KB증권은 1.25% 늘어났고 NH투자증권(1.13%)과 삼성증권(0.98%)도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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