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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레이더]242억 조달하는 제주맥주...“글로벌 시장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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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브루어리가 기술 전수...연평균 매출 147.9% 성장
13~14일 일반청약 후 이달 상장...“한국 대표 맥주회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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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가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주맥주 제공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맥주가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단기간에 급속히 성장한 제주맥주는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양조장 설비 및 인력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4대 맥주회사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생산설비 대형화 전략 등을 통해 국내 맥주산업계에 제조 혁신 모델을 제시해 왔다. 뉴욕 1위 크래프트 맥주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제휴 및 생산설비 도입 등으로 고품질 맥주 생산을 위한 인프라도 갖췄다.

이후 2017년 제주 감귤 껍질을 첨가한 밀맥주 ‘제주위트에일’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을 시장에 잇따라 연착륙시키며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 성공했다. 회사는 기술연구소를 법인화해 연구개발의 중심으로 삼고 국내외 유통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836만20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600원~2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42억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10~1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제주맥주는 2017년 ‘제주 위트 에일’ 출시와 함께 시장 진입 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7년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2020년 28.4%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액 역시 급격하게 성장해 2017년부터 연평균 147.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3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제주맥주는 2019년 3월 인도,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을 대상으로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의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2019년 약 8만6000 달러, 지난해엔 약 10만2000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생산 라인 확장을 통해 수출 규모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주맥주는 독자적 사업 모델인 ‘맥주 소프트웨어’를 구축해 제조혁신 네트워크를 개발할 방침이다. 제주맥주는 브루클린 브루어리로부터 전수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맞춤형 PB 상품 및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기획,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제품 공급량 확대를 통해 지난해 생산량 부족으로 인해 다소 주춤했던 신규 수출 지역 확대 및 매출액 증가 목표를 상향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시장 환경에 맞는 혁신적인 사업 전략을 실행해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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