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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투자에 꽂히다]구글·텐센트처럼···울타리 밖 눈돌리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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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삼성전자 등 대기업 중심으로 변화
과거 M&A·설비투자 등 직접보유에서
최근 다양한 분야·기업 지분투자 전환
단기간 지분 가치 상승 및 기업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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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미래 성장 가능성 확보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이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는 것은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근래 들어 ‘방법’이 다소 달라진 분위기다.

과거엔 직접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을 보유하는 쪽을 선호했다. 또한 신사업을 진두지휘 하거나 생산시설에 대규모 투자하는 방법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였다. 하지만 최근엔 직접 보유 보다는 지분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추세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군을 울타리 안에 두기 보다는 울타리 밖 지원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 2010년부터 두드러진 트렌트다. 국내 기업 중 울타리 밖 지분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다.

2015년 SK와SKC&C 합병 후 출범한 SK㈜는 계열사 관리라는 소극적인 지주회사 역할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국내 차량공유 플랫폼 쏘카에 60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SK는 국내외 다양한 사업분야에 지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단기 성과로도 이어졌다.

2017년 4900만원을 투자한 글로벌 물류기업 ESR의 경우 지난해 일부 지분을 블록딜로 4800억원 기 회수했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 가치(6871억원)가 투자금을 넘어선 상황이다.

투자 기업 중 쏘카와 투로, 그랩, 비저블페이션트와 SES홀딩스 등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이 상장에 성공할 경우 SK는 지분가치는 투자금의 2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일찌감치 지분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 상승은 물론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삼성전자가 2012년과 2016년 8900억원을 투자한 ASML 홀딩스와 비야디(BYD)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장부금액으로만 따져도 5조46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와 신세계도 지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앱티브와 함께 설립한 ‘모셔널’에 2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분야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현대차그룹은 모셔널을 통해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엔 SK가 투자한 그랩에도 3100억원을 투자해 눈길을 끈다. 신세계도 네이버와 25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 등을 통해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은 앞으로도 지분 투자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소규모 투자로 운영 등의 리스크를 책임지지 않고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가치 상승은 덤이다. 가장 가까운 예로 두나무에 투자한 기업들의 주식 상승을 꼽을 수 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카카오의 대표적 투자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한화투자증권도 두나무의 지분 6.15%를 보유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현재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 1분기 실적도 좋다. 매출액의 경우 5900억원, 영업이익은 544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월 일 거래량은 19조원에 육박했다. 업계에선 두나무 기업가치를 최대 3조원 수준으로 예상 중이다.

이에 카카오와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투자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3월 한달동안 52.88%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기업 중 텐센트의 성장도 국내 기업들의 기대 사례로 꼽힌다. 텐센트는 게임회사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몸집을 키운 후 투자회사로 체질을 바꾼 대표적인 기업이다. 2017년 1월까지만 해도 시총은 삼성전자에 뒤졌지만 같은해 5월 주가가 폭등하면서 현재는 삼성전자보다 비싼 기업이 됐다. 2020년에는 페이스북 시총을 제치기도 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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