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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넷마블 품에 안기고 BTS는 ‘덤’ ···모델 앞세워 글로벌 우뚝

코웨이, 넷마블 품에 안기고 BTS는 ‘덤’ ···모델 앞세워 글로벌 우뚝

등록 2021.04.21 16:59

수정 2021.04.21 17:12

김다이

  기자

매트리스·정수기 글로벌 모델로 방탄소년단 기용매출 25% 차지 ‘해외법인’···200만 계정 돌파 눈앞말련·미국 중심으로 인니·베트남·중국 공략 박차

코웨이, 넷마블 품에 안기고 BTS는 ‘덤’ ···모델 앞세워 글로벌 우뚝 기사의 사진

코웨이가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면서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이번 모델 기용에는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친척 관계인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방탄소년단을 앞세워 올해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 공략에 힘을 쏟는다. 해외시장에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방탄소년단의 이미지를 등에 업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법인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2019년 코웨이는 웅진 품을 떠나 넷마블에 안겼다. 이후 두 기업은 다각도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번 모델 기용우 방준혁 의장의 공이 컸다는 후문이다. 방준혁 의장은 방시혁 대표와 친척 관계이며, 넷마블은 빅히트의 2대 주주로 올라 있다.

올해 코웨이는 매출액 3조501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3조 클럽에 입성한 코웨이는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CS닥터 노조 파업 등으로 영업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높은 실적을 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23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64억 원, 당기순이익은 4047억 원으로 각각 32.3%, 21.8% 늘었다.

국내 환경가전사업은 전년 2조1112억 원보다 소폭 성장한 2조1273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웨이의 해외법인 매출액은 8961억 원으로 38.4%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끌었다. 코웨이 해외법인 매출액은 지난 5년간 연평균성장률 약 2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 중 해외사업 비중을 2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코웨이의 지난해 해외법인 총 계정 수는 193만 계정으로 200만 계정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해외법인 중에서도 말레이시아가 실적 견인에 큰 공을 세웠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법인은 단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한 7085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영향에도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으며, 공격적인 영업활동과 디지털 마케팅 등으로 지난해 현지 100만 계정을 달성했다.

현재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2010년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무슬림 고객을 고려해 현지 정수기 업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해 신뢰도를 높였다.

미국법인은 역시 지난해 성장세로 돌아섰다. 미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15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6% 늘었다. 코웨이는 미국 시장에서 공기청정기 최초로 아마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연동했으며, 아마존 소모품 자동배송 시스템인 DRS(Dash Replenishment Service)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알렉사를 통해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공기청정기 필터 수명을 점검하고, 필터 소진 시점에 맞춰 알아서 필터를 주문 및 배송해줌으로써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해는 정수기와 비데 등 기본적으로 많이 찾던 제품군에서 매트리스와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등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렌털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012년 20조 원 규모였던 국내 렌털 시장은 지난해 4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렌털 시장의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지만,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 데다 신규 계정을 뚫기가 어렵다. 여기에 삼성과 LG 등 대기업들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코웨이 역시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올해 코웨이는 국내 1등 환경가전기업의 타이틀을 넘어 ‘글로벌 환경 가전 리더’로의 도약에 집중한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와 인접한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신규법인 등 동남아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아시아권에서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만큼 글로벌 환경 가전 수요를 빠르게 선점하며 해외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판매 신장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라며 “현지 맞춤형 혁신 제품과 차별화된 전문 관리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확고한 글로벌 환경가전 리더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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