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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희소해서 귀하다’ 규제프리 단지 6500가구 5월 분양

부동산 분양

‘희소해서 귀하다’ 규제프리 단지 6500가구 5월 분양

등록 2021.04.21 13:52

김소윤

  기자

전국 5월 분양 물량 중 16% 불과···경산, 연천 등에서 7개 단지 출격1순위 청약 자격요건 및 대출규제 완만해···타 지역에서도 많이 몰려

경산아이파크 조감도.경산아이파크 조감도.

봄 성수기인 5월 전국 비규제지역에서 ‘규제프리(free)’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 정책으로 규제지역이 늘어나자 규제프리 아파트가 희소성을 띄게 되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114자료(4월 20일 기준)에 따르면 5월 전국 비규제지역에서 민간분양으로 나오는 단지는 총 7개 단지, 6500여 가구이다. 5월 전체 분양 물량(민간분양 기준)이 34개 단지 3만9179가구인 것에 비하면 전체 물량의 16% 수준인 셈이다.

5월에 분양하는 규제프리 아파트는 ▲경북 경산시 압량읍 ‘경산 아이파크’(977가구) ▲경기 연천군 연천읍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499가구)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 ‘지행역센트레빌파크뷰’(314가구) ▲경남 거제시 옥포동 ‘반도유보라’(가칭, 292가구) ▲충남 당진시 수청동 ‘당진수청1지구’(가칭, 1530가구) ▲강원 원주시 지정면 ‘원주기업도시3차 EGthe1’(1520가구) ▲경남 양산시 상북면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1368가구)이다.

규제프리 아파트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아 수요자 입장에서 분양 부담이 낮다. 지방 비규제지역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만 지나면 1순위 청약을 지원할 수 있는데다,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분양 받은 후 즉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수도권 및 광역시 비규제지역의 경우도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만 지나면 1순위 청약 지원을 할 수 있고,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지원을 할 수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로 짧다. 또한 지방 및 수도권, 광역시의 비규제지역 모두 재당첨제한 요건이 없으며 대출조건도 완만하다.

이렇다 보니 앞서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한 규제프리 신규 단지는 풍선효과를 누렸다. 충남 계룡시 두마면에 들어서는 ‘계룡자이’는 3월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일반공급 261가구 모집에 총 7225명이 몰리며 2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양평군 양평읍에 들어서는 ‘양평역 한라비발디(1단지)’도 같은 달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일반공급 473가구 모집에 7713명이 몰려 평균경쟁률 16.31대 1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역대 지역 최고경쟁률을 경신했다.

규제가 적용되지 않다 보니 타 지역에서도 투자목적으로 청약 도전을 많이 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계룡자이’는 1순위 청약 당시 해당지역에서 3158건, 기타지역에서 4067건의 통장이 몰렸다. 해당지역보다 기타지역에서 접수한 건수가 909건 더 많았다. ‘양평역 한라비발디(1단지)’도 마찬가지다. 해당지역에서 1216건에 불과했지만 기타지역에서는 6497건이 몰렸다. 해당지역보다 기타지역에서 5281건이 더 접수됐다.

업계 전문가는 “지난해 12.17대책 발표로 대부분의 지방중소도시도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비규제지역이 희소성을 띄게 돼 그간 눈에 띄지 않던 지역들도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대출규제나 청약조건이 완만해 분양 받기 좋지만 지역 호재나 주변 상황을 잘 살펴 청약을 넣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5월에 분양예정인 규제프리 아파트들 중 하나인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경산시 압량읍(압량지구)에서 ‘경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총 9개동, 전용면적 84㎡~142㎡로 구성된 총 977가구 규모의 브랜드 단지로 지어진다. 경산 압량초교, 압량중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가 들어서는 압량지구에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다. 또한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이 반경 1.5km에 위치해 있어 대구 수성구 사월역까지 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영남대 상권과 신대부적지구 내 조성된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경기 연천군 연천읍 옥산리 860번지 일원에서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3층의 아파트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2년으로 예정된 지하철 1호선 연장 ‘연천역’ 역세권 입지인데다 인근에 초·중·고 각급 학교가 위치해 뛰어난 학군 환경을 보유했으며, 연천 중심 입지로 생활여건 또한 양호하다.

두산건설은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전용면적 59~84㎡, 총 1,3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옆에 석계로와 국도 35호선이 있어 양산신도시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양산IC와 통도사 IC 등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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