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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SK텔레콤 살까 말까···증권가 “주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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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무선통신·ICT투자회사 인적분할 추진 공식화
SK "미래성장·주주가치 제고···지주사 합병계획 없어"
증권가, 목표주가 37만원·시가총액 최대 35조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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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설립 37년 만에 기업분할에 나선다. 분할 방식으로는 사업회사(존속법인)와 투자회사(신설법인)로 분할하는 인적분할을 선택했다. 사업회사는 SK텔레콤을 비롯해 유선통신사업을 영위하는 SK브로드밴드가 소속되고, 투자회사는 SK하이닉스를 포함한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ICT 관련 계열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SKT 측은 “이번 분할의 취지는 통신과 더불어 반도체, 뉴ICT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신설회사와 SK㈜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합병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는 주가 차원에서 ‘합병 없는 인적분할’을 결정한 것에 대해 일제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가치주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위험요인으로 적용됐던 자회사(성장주)들과 성장주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겐 비효율로 작용하던 통신 부문(가치주)을 분리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중간지주사와 SK의 합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SK그룹이 공식적으로 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며 “중간지주사의 SK하이닉스 지분가치 할인율이 축소되고 향후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분할 후 시가총액에 대해 그는 “사업회사 9조9000억~16조원, 중간지주 15조7000억~19조7000억원 범위에서 형성될 수 있다”며 “분할 후 추정 시가총액은 25조6000억~35조7000억원”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 가치 1조1000억원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병에 대한 우려를 표했던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와의 합병이 없을 것이라는 공식 발표에 따라 단기 리스크는 제거되었다는 판단”이라며 “장기보다는 중·단기 관점에서 주가 상승 가능성에 전략적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량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기간 중 일정 부분이라도 중간지주사의 시총이 증가할 수 있게 됐고, SKT 사업회사는 기존 배당금이 유지되는 가운데 5G 기대감이 더해질 중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우려는 해소됐다고 판단된다”며 “장기적으로 통신본업의 개선과 자회사 가치 부각이라는 측면이 강조되면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기적으로도 ㈜SK와 SKT 신설회사 간 합병 가능성이 아예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서 SK텔레콤이 보유한 자사주 12%에 대한 전량 소각 작업이 분할 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사주 소각 시, SK와 SKT 신설회사의 합병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후 SK의 SKT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30.5%로 상승하게 된다”며 “합병을 추진하기에는 대주주의 지분 희석 차원에서 지나치게 낮은 지분율이기 때문에, SK와 SKT 신설회사의 합병 가능성이 아예 없어진 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7만원으로 23%(7만원) 상향했다. 이를 토대로 한 SK텔레콤 시가총액은 30조5000억원(통신 14조6000억원, 비통신(투자부문) 15조9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 SK텔레콤의 시총(23조7000억원)보다 28.7% 높은 수준이다.

고병훈 기자 kbh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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