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제외되는 1억 미만 신규 오피스텔 눈길

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1억 미만의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7.10 대책의 일환으로 발표된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에서 2주택자는 8%, 3주택자는 12%의 취득세율을 적용 받으며, 비조정대상지역이라도 3주택자는 8%, 법인 또는 4주택자 이상의 경우 12%의 취득세율을 적용 받는다. 또 개정안에서는 취득세 중과 대상 다주택자 여부를 판단할 때 오피스텔과 분양권, 입주권도 주택 수에 포함하도록 했다.

그러나 취득세 중과 규정이 적용된 이후 공급된 ‘시가표준액 1억 원 미만’ 조건을 충족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지방세법 시행령 28조의 “시가표준액 1억원 이하의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예외조항에 따라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서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해 시가표준액 1억 미만의 가격으로 공급되는 수도권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청약 자격과 대출, 전매제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시가표준액이 지가변동이나 정부정책, 부동산대책 등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

계성건설이 인천 IHP 도시첨단산업단지에 공급하는 ‘인천 하이테크파크 이지움’은 시가표준액 1억 미만의 신규 오피스텔다.

‘인천 하이테크파크 이지움’은 IHP GC2-2-1블록부터 GC2-2-4블록까지 총 4개 블록(서구 청라동)에 걸쳐 조성되는 IHP 최초의 오피스텔로 산단 내 유일한 지원시설용지에 들어서며, 먼저 GC2-2-2블록과 GC2-2-4블록 등 두 개 블록이 공급된다.

이번에 전용면적 21~39㎡ 원룸형과 1.5룸형 등 총 304실이 공급될 예정으로, 이중 92%에 달하는 280실이 1인 가구 수요에 맞춘 원룸형으로 구성된다.

‘인천 하이테크파크 이지움’은 제3연륙교(2025년 예정) 및 7호선 연장선(2027년 예정) 등 대형 교통호재의 대표적인 수혜단지일 뿐 아니라, 시티타워(2023), 스타필드 청라(2024), 하나금융단지(2023), 국제업무지구 조성 등 주변 개발호재가 있다.

사업지인 IHP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경우 현재 현대무벡스, 세아전자, AIT 등 대기업 및 강소 기업이 입주한 상태이며, 지난달에는 냉·난방공조산업 진흥 및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지원하는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부설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을 유치했다. 부지면적 4,513.9㎡, 시설공사 대상면적은 3,487㎡ 내외로 예상되며, 금년 4월에 착공해 9월에 건축공사를 마치고 11월에는 정상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2블록에는 대방건설이 ‘화성동탄2차 대방디엠시티(가칭)’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파트 531세대와 오피스텔 880실이 공급되며,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 380실, 26㎡ 230실, 35㎡ 266실, 63㎡ 2실, 84㎡ 2실 등 소형평형의 비중이 높다. 사업지는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인근 광역도로망 이용이 편리하며, SRT가 운행 중인 동탄역에 인접해 있고, GTX-A노선(2024년 개통예정), 인덕원선(2022년 착공예정) 등 교통호재도 있다.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에는 (주)웰크론한텍이 시공하는 ‘더 하이어티’가 분양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에 전용 20㎡ 321실, 21㎡ 16실, 26㎡ 9실 등 총 346실로, 시가표준액 1억 미만의 소형평형으로 구성된다. 사업지인 시화MTV는 대규모 상업지구로 개발되는 반달섬과 국내 최대 인공 서핑장 거북섬 웨이브파크가 있으며, 오는 2025년에 화성국제테마파크가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 영종하늘도시에는 대창기업(주)이 시공하는 ‘광영 스너그 에어시티’가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 전용면적 24~37㎡ 589실로 구성되며, 589실 중 418실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A타입(24.29㎡)이 1억원 미만(일부 호실 제외)으로 취득세 중과에서 제외된다. 사업지는 중심상업지구 8차선 대로변 코너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