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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톡]‘NO 엔씨’에 휘청이는 엔씨소프트···목표가도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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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7개 증권사 목표가 7~16% 하향
확률형 아이템·유저반발·출시지연 ‘삼중고’
주가 103만원→87만원 ‘뚝’···시총 4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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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가 8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확률형아이템 규제 리스크로 흔들리기 시작한 엔씨소프트는 신작 ‘트릭스터M’의 출시 지연, ‘리니지M’ 운영 방식에 반발한 유저들을 중심으로 불매운동까지 겹치며 악재 폭풍에 휩싸였다. 증권가에서도 일주일 새 7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위기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하향 폭은 SK증권(16%), 삼성증권(14.29%), 신한금융투자(12.5%) 등 10% 안팎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달 들어 94만6000원에서 83만4000원까지 12% 가량 빠졌다. 지난달 8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가(103만8000원) 대비 낙폭은 20%에 육박한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22조7882억원에서 18조3096억원으로 4조원 이상 증발했다. 코스피 시총 순위 역시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우선 연초부터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주가 불안의 서막이었다. 이후 ‘리니지2M’의 해외 매출 부진, 3월 출시 예정이던 ‘트릭스터M’의 출시 지연, ‘리니지M’ 롤백 사태로 인한 충성 고객 이탈 등 악재가 겹쳤다. 여기에 전직원 특별 인센티브·연봉 인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1분기 실적 마저 하향이 불가피해졌다.

증권가에선 엔씨소프트의 1분기 ‘어닝 쇼크’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예상 1분기 영업이익은 1589억원, 당기순이익은 1202억원인데 모두 전년대비 34~38% 가량 낮은 수준이다. 연간 매출,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일제히 하향 조정되고 있다. 실적 전망이 악화되며 이를 선반영하는 주가 역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증권은 증권사 중 가장 높은 16%의 하향 조정을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25만원에서 105만원으로 낮아졌다. 올해 엔씨소프트에게 가장 중요한 기대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를 앞두고도 실적, 게임 운영 측면에서의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실적 전망치 하향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블소2 출시를 앞두고 동시다발적 앚개작 발생하며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메인 IP의 유저 충성도 하락 우려 등을 고려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적용 멑리플 또한 25.5배로 소폭 하향했다”며 “트릭스터M 성과에 따라 주가 회복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엔씨소프트를 업종 톱픽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 주가 최하단부를 70만원대로 추정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을 매개로 한 ‘리니지M’ ‘리니지2M' 등이 주요 매출원인 만큼, 최근 이들 게임의 충성 고객들이 회사의 게임 운영 방식에 반발해 불매운동, 트럭 시위 등을 전개한 것은 주가 하단부를 낮출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리니지M의 매출 및 이용자 지표가 특별하게 변하는 것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 20억 초반의 리니지M 일평균 매출액이 15억원 수준까지 하락한다면 PER 20배 기준 주가 하단은 70만원”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우선 엔씨소프트에 대한 기존의 긍정적 시각을 바꿔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국내에서 트릭스터M의 출시가 지연되기는 했으나 이는 높아진 유저 기대치를 맞추기 위한 추가 마무리 개발을 위한 것이지 흥행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만한 요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최근의 주가 급락이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29일 80만원대 초반까지 내린 뒤 이틀 연속 상승해 이날 87만원대를 회복했다.

성종화 이베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조정은 과도한 조정이며 오히려 (매수) 기회”라며 “1분기 영업이익이 종전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본사 전직원 보너스 등 일회성 인건비에 기인 한 것이다. 리니지2M의 해외 성과도 실망할 내용도 아닌데 그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는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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