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최저치 기록
이날 한국갤럽은 3월 4주차(23일과 25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4%가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이 결과를 전주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이 3%포인트 하락하고 부정률은 4%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긍정률 34%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59%는 취임 후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34%)을 가장 많이 비판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기존의 부동산 정책 불신에 겹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그리고 주택 공시가 현실화 여파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4%), ‘인사(人事) 문제’,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을 지목했다.
다만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27%)가 가장많이 꼽혔다.
나머지는 ‘전반적으로 잘한다’(9%), ‘서민 위한 노력’,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5%), ‘복지 확대’, ‘정직함·솔직함·투명함’(이상 4%), ‘주관·소신 있다’, ‘검찰 개혁’,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위기 대응·상황 대처’(이상 3%)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률이 과반을 넘었다. 40대만 오차 범위 내 긍·부정률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0%·53%, 30대 38%·58%, 40대 49%·48%, 50대 31%·64%, 60대 이상 26%·69%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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