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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주총서 ‘사명’ 변경···혁신 모빌리티 브랜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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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환경 변화 대응, 3대 추진 방향 설정
첫 女 사외이사 선임 통과, 배당금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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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기아자동차주식회사’에서 ‘기아 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꾸는 안을 의결했다.

송호성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사명 변경에 대해 주주 여러분의 승인을 받고, 정식으로 기아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곧 업(業)의 확장을 의미하며 기아는 이제 차량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송 사장은 “2021년 글로벌 경영환경은 경기침체 기저효과, 코로나19 통제에 따른 경제심리 회복, 경기부양 지속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늘어난 유동성에 따른 자산 인플레이션과 버블 붕괴 우려 속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선진·신흥 시장 간 경기회복 차별화와 일부 신흥국의 환율 불안 등의 경영 리스크도 공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확대돼 보호무역주의도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사장은 올해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미래 사업 전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를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미래 전략 ‘플랜S’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사업 전환과 관련하여 “7월 출시 예정인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전기차(EV) 시장의 입지를 확대하고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해 전기차 선두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목적기반(PBV) 분야에서는 기존차를 활용해 PBV 시장을 빠르게 개척하고 오픈 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넘버원으로 도약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빌리티영역에서는 B2C는 물론, B2B, B2G까지 다양한 고객군의 니즈에 대응하고, EV를 활용해 기아만의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신규 비즈니스의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미래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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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 경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사장은 “기아는 최고의 고객가치 창출을 모든 경영활동의 목표로 삼고, 고객 관점으로 모든 내부 프로세스를 혁신하고자 한다”며 “특히 안전과 품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우리의 강점인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적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내부적으로 조직문화 혁신에 집중하고 있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실 강화에 대해 “회복과 연계해 판매를 확대하고 사업계획 달성을 통해 미래 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며 “국내 및 선진 시장에서는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EV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신흥시장에서는 내연기관 차량 중심으로 판매를 지속 확대하며 고관세에 대비해 CKD(반조립) 사업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정비 절감과 생산성 제고를 통해 전사 수익성을 높이고, 전기차 원가 절감에 집중해 내연기관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EV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주주는 이날 주총장에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임직원과 노사가 함께 사업 목적 달성을 위해 힘쓰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더욱 집중하길 바란다”고 기아에 힘을 실어주었다.

기아는 이날 주총에서 최준영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한철수 법무법인 화우 고문과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 이사회 다양성 강화를 위해 여성 이사 선임을 의무화하고, ESG 관리 역량 강화 위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키로 했다.

2020년 기말 배당금(보통주 기준)은 1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날 주총 현장에는 120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참석 주식수는 3억2660만4038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의 81.5%다.

기아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현장에 열화상 카메라, 비접촉식 체온계, 손소독제 등을 비치, 발열 체크를 실시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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