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는 62.2%로 최고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3월 3주차(15일~19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34.1%(매우 잘함 18.4%, 잘하는 편 15.7%)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8%포인트 상승한 62.2%(매우 잘못함 46.6%, 잘못하는 편 15.7%), ‘모름·무응답’은 1.2%포인트 감소한 3.7%로 각각 조사됐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28.1%포인트로 가장 컸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3주 연속 하락세(41.8%→40.1%→37.7%→34.1%)를 거쳐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부정 평가율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2월 4주차부터 이번 조사까지 총 3주 동안 진보층의 지지도는 75.1%→69.2%→64.8%→64.0%로, 총 11.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도층에서는 35.8%→34.1%→32.3%→27.1%로 8.7%포인트 하락했는데, 진보층 낙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지율은 20대(1.7%P↑, 26.4%→28.1%, 부정평가 69.1%)와 정의당 지지층(3.5%P↑, 22.8%→26.3%, 부정평가 65.7%), 열린민주당 지지층(2.3%P↑, 75.0%→77.3%, 부정평가 20.7%), 무직(7.8%P↑, 26.8%→34.6%, 부정평가 61.0%)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부정 평가 상승율은 대구경북(9.5%P↑)·부산경남(6.2%P↑)·충청권(5.9%P↑), 여성(5.7%P↑)·남성(4.1%P↑), 40대(6.2%P↑)·70대 이상(6.1%P↑)·30대(5.5%P↑)·50대(5.5%P↑), 무당층(7.9%P↑), 중도층(6.1%P↑), 학생(16.3%P↑)· 노동직(6.5%P↑)·가정주부(5.5%P↑)에서 높았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LH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지방 의회와 타 기관, 야권 정치인으로까지 비화하며 부동산 이슈가 확산 일로에 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과를 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못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567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0명이 응답을 완료해 6.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youmi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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