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2명 늘어 누적 9만8209명이라고 밝혔다. 19일 0시 기준 수치보다는 11명 줄었으나 나흘 연속 400명대를 유지하며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연휴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전국 확진자 수는 433명으로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1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약 4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감염경로별 확진자 수는 지역발생이 440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확진자 발생 지역을 보면 서울 119명, 경기 187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317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320명)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며 전체 지역발생의 72.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1명, 강원 17명, 대구 16명, 전북 14명, 경북 11명, 부산 9명, 대전·충북 각 8명, 충남 5명, 울산 3명, 제주 1명 등 총 123명이다.
최근의 유행 양상을 보면 소규모 모임과 직장, 유흥시설, 식당 등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중구의 주점·음식점과 관련해 20여명이 확진됐고 또 용산구 직장, 양천구 교회(11명), 경기 양주시 유치원(10명), 충남 당진시 지인모임(9명) 등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또 경남 거제시의 유흥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 수도 63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8명이다. 이중 4명은 공항과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각 지역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도중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추가 접종자 수는 1만5132명이며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22일간 1차 접종을 마친 누적 접종자는 67만5426명으로 집계됐다.
3월 안에 우선적으로 접종을 마치기로 한 대상자 79만9398명 중 84.5%가 1차 접종을 마쳤고 국내 전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자 비중은 1.3%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61만8852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만6574명이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는 150건이 새로 접수됐으며 대부분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이상반응 사례 중 1건은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을 포함한 중증 의심 사례였다.
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54%, 화이자 백신이 0.35%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사망이나 중증 이상 반응 사례가 백신 접종과 확실한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