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바이든 美 대통령 “아시아인 대상 공격 멈춰라···인종차별은 毒”

바이든 美 대통령 “아시아인 대상 공격 멈춰라···인종차별은 毒”

등록 2021.03.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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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한인과 중국인 등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만나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을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서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만난 뒤 에모리대학교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너무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공격과 비난, 괴롭힘을 걱정하며 거리를 걷는다”며 “아시아계 여성들은 남성보다 더 많이 언어적·물리적 공격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계 지도자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찢어졌다”며 “증오와 폭력은 보이는 곳에 숨어있고 침묵과 자주 만나게 되지만 이건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국은 증오의 피난처가 될 수 없으며 인종차별은 미국을 괴롭히는 ‘추악한 독’”이라고 비판하며 “우리 모두에게 달린 일인 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도 짧은 연설을 통해 “인종주의는 미국에 실재하고 언제나 그랬다”며 “외국인 혐오와 성차별은 항상 미국에 실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언제나 폭력, 증오범죄, 차별에 맞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