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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家 후계자들③-1]분쟁 없지만 지분구조 복잡한 GS그룹 ‘가족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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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4세 10여명 계열사 곳곳에서 활약
주력 계열사 정유·건설 등에서 父 뒤이어 근무
허태수 회장 총수 등극 후 4세들 물밑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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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의 승계 과정에서 형제간 혹은 친인척 간 경영권 다툼은 심심찮게 등장하는 이벤트다. 하지만 GS그룹은 2004년 한 가족으로 지내던 LG와 계열분리 당시 ‘아름다운 이별’에 성공했으며 이후에도 경영권 분재 없이 가족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단 GS그룹은 LG그룹의 장자승계 원칙이나 LG에서 분리된 LS그룹의 사촌경영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차기 후계자를 결정하고 있다. 정해진 법칙이 아닌 오너 가족회의를 통해 경영성과 등을 토대로 차기 회장을 추대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어느정도 차기 총수가 예상되는 곳들과 달리 GS그룹의 경우 후계구도 예상이 쉽지 않다.

57년에 걸친 LG 구씨 가문과의 동업을 마무리한 GS그룹은 지난 2019년 LG그룹과 분리 이후 처음으로 총수를 허창수 회장에서 허태수 회장으로 변경했다.

2019년 당시에도 장남 허창수 회장이 막내 동생인 허태수 회장을 후계자로 낙점하며 유력 후보 중 하나였던 3남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을 건너뛰었다는 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허태수 회장이 GS그룹을 이끌며 차기 회장은 오너가 4세에서 물려받을 전망이다. 허태수 회장이 올해로 취임 2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아직 차기 회장을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이미 10여명의 오너가 4세들은 경영에 적극 참여하며 ‘포스트 허태수’를 놓고 물밑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4세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는 고 허만정 창업주의 장남인 고 허정구 전 삼양통상 명예회장의 첫째 아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아들이다. GS그룹의 ‘장남 계보’를 잇는 인물로 어머니 구자영씨는 이화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지냈다.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은 김선집 전 동양물산 회장의 장녀 김자경씨와 결혼해 2남1녀를 뒀다. 장남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는 아버지인 허동수의 뒤를 이어 GS칼텍스를 이끌고 있다. 둘째 아들인 허자홍씨는 ‘에이치플러스에코’라는 환경전문업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허자홍 대표는 에이치플러스에코의 최대주주인 에이치플러스홀딩스의 지분 90.1%를 보유 중이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은 4세 중 유일하게 지주사에 근무 중이다. 어머니는 김동조 전 외무부 장관의 3녀 김영자씨다. GS에너지에서 근무하던 허서홍 전무는 허태수 회장이 그룹 수장을 맡은 뒤 지주사로 이동했다.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이철승 전 상공부차관 딸인 이주영 남촌재단 고문과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아들인 허윤홍씨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GS건설 사장에 올랐다.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인 허철홍 GS칼텍스 전무도 경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과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두 아들도 GS그룹에서 경력을 쌓고 있다. 장남 허치홍 GS리테일 상무는 27세에 GS글로벌 사원으로 입사한 뒤 2016년 GS리테일로 적을 옮겨 현재까지 근무 중이다. 둘째인 허진홍씨는 1985년생으로 GS건설에서 차장으로 근무 중이다.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은 노재현 전 국방잔관 딸인 노경선씨와 결혼해 허주홍, 허태홍 두 아들을 뒀다. 장남인 허주홍 상무는 GS칼텍스에서 생산DX(Digital Transformation)부문장을 맡고 있다. 차남인 허태홍씨는 GS그룹의 첫 해외 벤처투자회사인 GS퓨처스 대표로 활약 중이다.

재계에서는 대가족이 함께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GS그룹의 구조가 4세대까지 평화롭게 이어질 수 있을지를 주목한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허동수-허세홍’ 부자가, GS건설은 ‘허창수-허윤홍’ 체제가 굳어지며 향후 4세대의 그룹 수장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각 가족별로 주력하는 사업이 나눠지며 향후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흘러나온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그룹은 형제가 많으면 결국 계열이 분리될 수 밖에 없다”며 “과거 많은 그룹이 형제간 계열분리에 나선 것처럼 GS도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GS그룹은 승계과정에서 룰이 딱히 없는 만큼 후대로 이어질 때 평화시대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보통 세대가 넘어가며 과거 교통정리를 담당했던 인물이 사라지며 규합이 힘들 수 있다. 이후 그룹의 주도권을 잡는 과정에서 친인척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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