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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폭스바겐그룹, 2030년까지 ‘배터리 내재화’ 로드맵 발표

산업 자동차

폭스바겐그룹, 2030년까지 ‘배터리 내재화’ 로드맵 발표

등록 2021.03.16 16:18

윤경현

  기자

배터리 절반 수준 전기차 실현2025년 이후 배터리 셀 공급 확보240GWh 총 갖춘 기가팩토리 구축

2025년 이후 배터리 셀 공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폭스바겐그룹은 유럽에서 향후 10년 내 240GWh의 총 생산량을 갖춘 기가팩토리 6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폭스바겐 제공2025년 이후 배터리 셀 공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폭스바겐그룹은 유럽에서 향후 10년 내 240GWh의 총 생산량을 갖춘 기가팩토리 6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그룹이 배터리 값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 저렴한 전기 자동차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파워데이’를 개최하고 2030년까지 추진할 배터리와 충전 부문의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5년 이후 배터리 셀 공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폭스바겐그룹은 유럽에서 향후 10년 내 240GWh의 총 생산량을 갖춘 기가팩토리 6곳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공공 고속충전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유럽에서 BP(영국), 이베르드롤라(스페인), 에넬(이탈리아) 등의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그룹 핵심사업인 e-모빌리티는 가치사슬의 여러 단계를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있다”며 “배출가스 제로 모빌리티 시대에서 최적의 배터리와 최고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경쟁에서 장기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 로드맵에 대한 공동 책임은 토마스 슈말이 이끄는 폭스바겐그룹 컴포넌츠(Volkswagen Group Components)가 갖는다.

폭스바겐그룹은 증가하는 배터리 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에서의 생산량을 확대하는데 주력한다.

새로운 기가팩토리는 완공 후 연간 생산량 240GWh 규모로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유럽연합이 추진하는 그린 딜의 목표 달성에 적극 기여하기 위함이다.

공장은 스웨덴의 셸레프테오(Skellefteå)와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셸레프테오에 위치한 스웨덴 기가팩토리 노스볼트 Ett(Northvolt Ett)에서의 프리미엄 셀 생산은 2023년부터 시작되며 연간 생산량은 최대 40GWh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잘츠기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가팩토리는 2025년부터 볼륨 세그먼트를 겨냥한 통합 셀을 생산하고 공정, 설계, 화학 등의 측면에서 혁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잘츠기터 공장의 목표 생산량 역시 연간 최대 40GWh다.

기가팩토리 두 곳 모두 재생 에너지원으로 가동될 예정으로 이외 다른 공장에 대해서는 장소 및 파트너를 모색 중이다.

또 폭스바겐그룹은 셀을 앞세워 모든 구성 요소들을 아우르는 배터리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새로운 셀은 2023년에 첫 선을 보여 2030년에는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의 최대 80%에 달하는 전기차에 장착된다.

셀 유형의 최적화와 혁신적인 생산방법 도입, 지속적인 재활용을 통해 추가적인 비용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그룹은 엔트리급 세그먼트에서 배터리 비용을 50%까지, 볼륨 세그먼트에서 30%까지 배터리 비용을 점진적으로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마스 슈말 폭스바겐그룹 이사회 기술 부문 이사는 “배터리 시스템 비용을 ㎾h당 평균 100유로 이하로 낮출 것”이라며 “이는 궁극적으로 e-모빌리티를 보다 합리적이면서 지배적인 구동기술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각형 통합 셀(prismatic unified cell)은 그룹이 향후 5년 안에 배터리 기술 측면에서 비약적인 도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는 차세대 전고체 셀(solid state cell)로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폭스바겐그룹은 “배터리와 충전 부문에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과 효율적인 자원 활용에 꾸준히 집중하고 있다”며 “전략적인 수익 목표를 유지하면서 2025년까지 설비투자율 6%대, 핵심 자동차 비즈니스에서 연간 100억유로 이상의 순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그룹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유럽 내 공공 고속충전기 약 1만8000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대비 5배에 달하는 규모로 2025년 유럽 대륙의 전체 수요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폭스바겐그룹은 합작회사인 IONITY(아이오니티)에 더해 일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BP와 함께 유럽 전역에 고속충전기 약 800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150㎾급 고속충전기는 주로 독일과 영국 내 BP 및 아랄(ARAL) 서비스 스테이션 약 4000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협력해 스페인의 주요 교통로를 커버할 계획이며, 에넬(Enel)과 협력함으로써 이탈리아의 고속도로와 도심에도 고속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까지 유럽 프로그램에 총 4억 유로를 투자하며 추가적인 투자는 외부 파트너들이 부담한다.

폭스바겐그룹 측은 미국과 중국에서도 공공 고속충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는 올해 말까지 북미 지역에 3500개에 달하는 고속충전 접점을 만들 계획이며 중국의 경우 CAMS 합작회사를 통해 2025년까지 총 1만7000개에 달하는 고속충전 접점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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