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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현대차 임원 자사주 매도 불공정거래 여부 모니터링

거래소, 현대차 임원 자사주 매도 불공정거래 여부 모니터링

등록 2021.02.10 08:07

박경보

  기자

임원 12명, 애플카 이슈 전후로 총 6억원 주식 매도주가 급등락 종합 점검...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 파악

거래소, 현대차 임원 자사주 매도 불공정거래 여부 모니터링 기사의 사진

한국거래소가 현대자동차 임원들의 자사주 이상 거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거래소는 다수의 임원들이 주가 급등기에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에 주목하고, 인위적인 시세조종이나 미공개 정보 이용은 없었는지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애플카 이슈 전후로 현대차 임원들이 주식을 매도한 과정에서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 모니터링 중이다. 주식을 내다 팔았다고 해서 미공개 정보 이용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주가 급등락 과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8일 애플카 관련 첫 보도가 나온 직후 현대차의 주가는 수직 상승했다. 올해 코스피 개장일인 4일부터 나흘간 20만원 대에 머무르던 주가는 8일 24만6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19.42% 급증한 수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18일까지 약 2주간 현대차의 주식을 처분한 미등기 임원은 12명에 이른다. 이들은 총 2574주를 장내 매도해 6억991만원을 거둬들였다. 이 같은 매도 공세는 현대차의 주가가 폭등한 8일 이후 집중됐다.

크게 뛰어올랐던 현대차의 주가는 임원들이 주식을 대거 처분한 이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현대차가 애플과의 협력 논의가 없었다는 사실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 이후 한 달 뒤인 지난 8일, 현대차는 “애플카와 자율주행차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편, 거래소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혐의가 발견되면 본격적인 조사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 이번 자사주 매각 건이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될 경우 금융당국과 검찰의 조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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