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김영록 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박천일 상인회장 등의 안내로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상인들이 뜨겁게 환영하는 가운데 한 상인이 “꿀 유자차를 한잔 드리고 싶다”고 하자 성큼 가게 안으로 들어선 문 대통령은 “신안 젓갈이 맛있는 이유가 뭐죠?” 라고 물었다. 이에 상인은 “소금이 좋고, 질 좋은 새우를 많이 써서입니다” 라고 선뜻 대답했다.
이어 “코로나 때문에...장사가 어떻습니까?” 라고 묻자 상인은 “관광, 여행객이 너무 줄어서...”라고 말을 흐리자 김 영록 지사가 선뜻 “대통령께서 사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러면 내가 사야지” 라면서 곱창돌김을 보고 “맛있어 보인다”, “제가 김을 아주 좋아 합니다” 라면서 신안 명물 곱창 돌김을 산 뒤 김 지사의 안내로 또 다른 가게로 향했다.
다른가게로 옮길 때마다 문 대통령은 새우젓 두 통, 낙지젓, 오징어젓, 건새우, 곱창김까지 목록이 늘어난 만큼 무게도 늘었다. 특히 물김, 민어 새우젓 등 특산물의 맛을 보라는 권유에 “맛만 보고 갈수는 없지요”, “얼마입니까”라며 지갑을 꺼내 들며 상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계속 확인했다.
마지막 들른 상점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면서 “마스크 벗고 좋은 세상을 다시 맞아야죠” 라고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대통령 주변으로 오지 못한 상당수 상인들은 먼 발치에서 “대통령님, 힘내세요”, “건강하세요”라고 외치며 큰 박수로 호응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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