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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사상 최대 순익···김용범 3연임 ‘청신호’(종합)

메리츠화재, 사상 최대 순익···김용범 3연임 ‘청신호’(종합)

등록 2021.02.05 16:18

장기영

  기자

연결 기준 2020년 순익 4318억원사상 첫 4000억원대 순익 달성해장기보험 매출 증가·채권 매각 이익성장 주도한 김 부회장 3연임 유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장기 인(人)보험을 중심으로 메리츠화재의 급격한 성장을 이끌어온 김용범 부회장의 3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5일 메리츠화재가 공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당기순이익은 4318억원으로 전년 3013억원에 비해 1305억원(43.3%)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8조469억원에서 9조1667억원으로 1조1197억원(13.9%), 영업이익은 3528억원에서 6080억원으로 2553억원(72.4%) 늘었다.

메리츠화재의 연간 당기순익이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메리츠화재가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데에는 장기 인보험 중심의 매출 성장 전략이 큰 영향을 미쳤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5년 김용범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법인보험대리점(GA) 제휴 확대와 사업가형 점포제 도입, 전속 보험설계사 증원 등을 통해 매년 급격히 성장해왔다.

특히 장기 인보험시장에서 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자리까지 위협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김 부회장 취임 첫 해인 2015년 169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6년 2372억원, 2017년 3846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2018년 당기순이익은 2347억원으로 감소했으나, 다음 해인 2019년 곧바로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해의 경우 채권 매각을 통한 일회성 자산처분이익 발생도 당기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상반기(1~6월)까지 약 25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영업채널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사업비 절감을 통해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보험 본질 이익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의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 달성에 따라 김 부회장의 3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2018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김 부회장의 대표이사 임기는 오는 3월 만료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1963년생으로 삼성화재 증권부장,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 상무, 삼성증권 캐피털마켓사업부 상무 등을 역임한 일명 삼성맨 출신이다.

2011년 메리츠증권(옛 메리츠종금증권)에 전무(CFO)로 입사한 이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5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2017년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2018년 한 차례 연임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보통주 1주당 1280원씩 총 1511억원의 2020년 결산배당금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메리츠화재가 총 10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2017년 결산배당금 1245억원을 지급한 이후 3년만이다.

2019년 결산배당과 비교해 배당성향은 31.5%에서 35%로 3.5%포인트 확대됐고, 주당 현금배당금은 850원에서 430원(50.6%) 증가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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