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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1360억원 규모 유상증자···승계작업 속도

CJ올리브영, 1360억원 규모 유상증자···승계작업 속도

등록 2020.12.24 17:05

수정 2020.12.24 18:49

변상이

  기자

글랜우드PE, 올리브영 3000억 지분 25% 확보 2대주주IPO 이후 이선호 지분 늘려 승계재원 마련 확보할 듯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CJ올리브영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사에 나선다. 최근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한 프리 IPO 작업을 서두른 가운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 재원 마련으로 풀이된다.

24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6만9560원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주식회사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스다. 이번 유상증자는 CJ올리브영 2대주주로 등극한 글랜으드PE가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투자재원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23일 CJ그룹은 CJ올리브영 프리IPO에 글랜우드PE를 선정했다. 글랜우드PE는 CJ올리브영 구주 지분을 3000억원 가량에 사들였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올리브영 지분 25% 안팎을 확보하게 됐다.

글랜우드PE는 프리IPO 당시 H&B스토어 분야의 절대 강자인 CJ올리브영의 디지털화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규 투자금 역시 CJ올리브영의 온라인 인프라를 강화하고, 디지털 채널 확보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독보적인 경쟁력을 위한 헬스케어나 뷰티 관련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진행하는데도 쓰일 가능성도 있다.

CJ올리브영은 H&B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50%로 압도적인 1위 사업자다. 전국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50여 개에 달한다. 프리 IPO에서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1조8000억원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진다.

향후 글랜우드PE가 2022년 기업공개을 앞두고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높여 승계의 통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CJ올리브영은 오래전부터 승계를 위한 핵심 계열사로 꼽히고 있다.

우선 오너 4세인 이선호 부장과 이경후 부사장이 보유한 지분을 팔아 승계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J그룹의 지분구조는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2.75%, 최근 승진한 차녀 이경후 부사장 대우가 1.19%를 소유하고 있다. CJ올리브영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이 부장 등의 CJ 지분을 늘리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다만 아직까지 CJ올리브영 측은 상장은 물론, 승계 작업과 관련 말을 아끼고 있다. 상장 역시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수요를 조사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랜우드PE가 프리IPO 당시 올리브영의 독보적인 시장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라면서도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활용으로 올리브영 기업가치 높이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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