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미래교육 추진방향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이 같은 결과는 전라남도교육청과 전남교육정책연구소가 공동으로 지난 11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교직원들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 심화’(3.85, 이하 5점 척도)와 ‘학생 수 감소로 인한 농어촌 및 원 도심과 소규모학교 통·폐합 위기’(3.83)를 가장 심각하게 인식했다.
학부모들은 ‘학생 수 감소로 인한 농어촌 및 원도심과 소규모학교 통·폐합 위기’(3.28)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 심화’(3.16)를 가장 크게 우려했다.
이런 전남교육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해결 과제로 교직원들은 ‘학생 수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학교 육성’(67.4%)을 꼽았다. 학부모들은 ‘학생의 안정적 성장발달을 위한 초·중·고 연계 교육과정 운영’(54.0%), ‘최첨단 교육시설 등 미래교육 환경 조성’(49.0%), ‘지속가능한 미래학교 육성’(44.5%)을 전남교육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제시했다.
과소규모학교 통폐합 위기에 따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교직원과 학부모의 의견이 다소 차이를 보였다. 교직원들은 ‘작은 학교 유지정책 지속(36.9%)에 무게를 둔 반면, 학부모들은 ’학교 급 간 교육과정 및 교육시설 등 통합연계 운영‘(48.0%) 안을 선호했다. 이는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가 폐교나 통합대신 다른 학교급의 학생들과 함께하더라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학교에 다니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남교육청 김태문 정책기획과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전남의 교육가족들은 인구 및 학령인구 감소를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면서, 학교 통폐합 대신 미래학교 육성, 초·중·고 연계 교육과정 운영 등을 추진하기 바라는 기대와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에는 전남 뿐 아니라 타 시도에서도 초·중·고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체제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17일 대토론회와 이달 17일 공청회를 차례로 갖고 (가칭)‘미래형 통합운영학교’ 추진을 위한 구상과 계획을 밝히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는 도교육청 내에 한시 조직으로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을 발족해 그동안 준비했던 사업의 방향과 내용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전남교육청 정책기획과와 전남교육정책연구소가 주관해 온라인 설문시스템을 이용해 지난 달 6~13일까지 진행됐다. 최종 응답 인원은 교직원 2,896명, 학부모 4,315명, 학생 4,045명 등 총 11,256명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교직원의 최대 허용오차는 ±1.9%p, 학부모와 학생 모두 ±1.5%p 이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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