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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에 법조인 출신 강호성 대표 선임···법적문제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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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변호사 출신 강호성, ‘투표조작’ 논란 수습해야
CJ 재무·전략통 허민회, 이번엔 CGV 구원투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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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CJ그룹이 엔터테인먼트·미디어사업에 대해 재정비에 돌입한다. 지난해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투표 조작 사태로 홍역을 치른 CJ ENM에는 첫 법조인 출신인 강호성 대표를 선임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CJ CGV에 허민회 대표이사를 내세우며 돌파구 모색에 나선다.

CJ그룹은 10일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강호성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 총괄부사장을 CJ ENM E&M부문 신임 대표이사에,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 총괄부사장을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CJ그룹이 CJ ENM의 기존 대표인 허 총괄부사장을 CGV 대표로 선임하고, 허 총괄부사장의 후임에 강호성 부사장을 선임한 것은 여러 악재로 어수선한 엔터테인먼트·미디어사업을 재정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CJ ENM은 2019년 자사 음악채널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의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경찰 수사를 받았다. ‘프로듀스101’ 제작진은 물론 CJ ENM 임원들까지 조사를 받으며 내홍을 겪었고 대외적으로도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이 때문에 허민회 대표가 지난해 말 ‘프로듀스101’ 투표조작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CJ ENM의 실적도 흔들리고 있다. 영화 부문과 음악 부문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고 방송 부문 역시 광고 수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에서 CJ ENM 대표이사에 선임된 강 부사장은 ‘정통 CJ맨’이 아니라 검사, 변호사로 일한 법조인 출신 경영인이다. 1987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제31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 검사로 재직한 후 법무법인 두우&이우와 법무법인 광장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강 부사장은 변호사 시절 여러 연예인들의 굵직한 사건을 맡은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2013년 CJ E&M 전략추진실장으로 한달 여를 일한 후 곧바로 CJ주식회사 법무실장으로 보임했다. 올해 초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을 맡은 데 이어 7월 CJ ENM E&M부문 경영지원총괄을 겸임하며 사실상 차기 대표에 내정된 상황이었다.

강 부사장은 법조인 출신인 만큼 향후 ‘프로듀스101’ 사건으로 실추된 회사 이미지 쇄신과 함께 소송 대응에 집중할 전망이다. 준법경영 의지도 대외적으로 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 ENM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허민회 총괄부사장은 CJ CGV를 이끌게 된다.

CJ CGV는 올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크게 흔들리고 있다. CJ CGV의 올해 1~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9.5%나 급감했고 이 기간 누적 손실액도 2990억원에 달한다. CJ그룹의 자본 확충 노력에도 재무건전성이 크게 훼손돼 신용등급도 A-로 하락하면서 추가 자금 조달에서 비상이 걸렸다.

CGV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허 총괄부사장은 CJ그룹의 대표적인 전략·재무통으로 꼽힌다. 그는 최근 CJ그룹에서 가장 많이 명함이 바뀐 인물 중 하나로, 그 동안 경영개선, 승계 작업 등 굵직한 이슈가 있는 계열사마다 옮겨다니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대표적으로 2014년 말부터는 1년간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를 맡았는데, 당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을 자녀들에게 증여하는 등 승계 작업이 이뤄졌다. 또 2016년 5월 실적 부진으로 홈쇼핑업계 4위까지 떨어진 CJ오쇼핑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의 턴어라운드를 책임졌고. 2018년 7월에는 CJ E&M과 CJ오쇼핑이 합병해 출범한 CJ ENM의 초대 대표를 맡았다.

향후 허 대표는 CJ CGV의 실적 개선과 포스트 코로나 전략 수립을 책임질 예정이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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