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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삼성”···코스피 랠리에 그룹株 수익률 고공행진

“역시 삼성”···코스피 랠리에 그룹株 수익률 고공행진

등록 2020.12.10 08:14

허지은

  기자

삼성전자·삼성SDI·호텔신라 등 상승세‘차·화·전’ 주도에 투자자 함박웃음

“역시 삼성”···코스피 랠리에 그룹株 수익률 고공행진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며 삼성그룹주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차·화·전(자동차·화학·반도체)’ 랠리가 계속되면서 삼성전자, 삼성SDI 등이 급등하고 있는데다 내년 실적 기대감으로 호텔신라, 삼성증권 등 주요 계열사도 오름세로 돌아선 여파로 풀이된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삼성그룹펀드 24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12.31%다. 3개월(18.57%)과 6개월(21.48%)은 물론 1년치 수익률은 35.12%에 육박한다. 코스피 1년 수익률(28.73%)을 6%포인트 이상 상회한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주도주들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그룹주 수익률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이날 사상 최고가인 7만3900원에 마감했고 삼성SDI 역시 56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신고가를 썼다.

수익률이 높아지며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도 점점 늘고 있다. 전체 자산이 2조4435억원 수준인 삼성그룹주 펀드에서 최근 1개월새 2241억원의 펀드자금이 유출됐다. 지난주에만 1843억원 어치가 환매됐다. 수익률 호조에 차익실현을 노린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다만 펀드 포트폴리오 별로 수익률은 다소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의 비중이 높은 펀드는 1년만에 최대 50%의 수익률을 낸 반면, 편입 종목에 따라 수익률이 한자릿수에 그친 경우도 적지 않았다.

대표 사례는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다. 이 펀드는 최근 1년간 50.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보유 주식 중 삼성SDI(25.72%)와 삼성전자(25.06%)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편입 비중이 비슷한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1년치 수익률이 41.33%에 육박했다.

반면 ‘IBK재형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은 1년간 수익률 6.98%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 비중이 6.49%에 그쳤고 전체 46.23%를 국내채권으로 담은 만큼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삼성그룹주 수익률 하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모두 채권 비중이 높은 채권혼합형 펀드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담지 않은 펀드도 수익률이 부진했다.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동일가중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1년 수익률이 10.28%에 그쳤다. 이 펀드는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이 최하위였다.

삼성그룹주펀드는 분산투자 효과가 있어 주도주 손바뀜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기전자·화학 업종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호텔신라 등 바이오·유통·금융 등 다양한 업종에 투자하는 효과를 낸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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