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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내년 성장률 전망 3.5→3.1% 하향 조정

KDI 내년 성장률 전망 3.5→3.1% 하향 조정

등록 2020.11.11 16:48

주혜린

  기자

올해 성장률 -1.1% 유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개월 전보다 0.4%포인트 낮췄다.

KDI는 11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 경제가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에 내놓은 전망치(3.5%)에서 0.4%포인트 내려 잡았다.

이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와 같고 국제통화기금(IMF)(2.9%)이나 한국은행(2.8%) 전망치보다는 높다. 국내 민간연구소들 전망치는 대체로 2%대 후반이다.

KDI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이유는 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를 벗어나는 것이 예상보다 쉽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정규철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2차 유행하면서 생각보다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장기화 시나리오에 조금 더 가까워져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향후 우리 경제는 경기 회복이 제한된 수준에서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민간소비는 2.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3%(전망치)에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으로 9월에 내놓은 내년 전망치인 2.7%를 하향 조정했다.

이런 전망은 제조업 회복에도 서비스업의 위축으로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의 지속을 의미한다. 내수 부진은 노동시장을 위축시키고 저물가 현상을 만들어낸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0.7%로 1%에 미치지 못한다. 유가 상승에도 기대인플레이션과 수요 압력이 낮아 생기는 결과다.

설비투자는 4.7%, 건설투자는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수출은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9월에 예상했던 내년 전망치(3.4%)보다 낮다.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세계경제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내년 취업자 수는 연간으로 10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4.1%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579억 달러(약 65조원) 흑자를 예측했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1%로 유지했다.

세계경제 회복세가 기존 예상보다는 빠른 측면이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2차 확산까지 감안하면 기존 전망을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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