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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전 앵커, KBS에 사표···“더이상 머물 공간 없어져”

황상무 전 앵커, KBS에 사표···“더이상 머물 공간 없어져”

등록 2020.11.09 21:37

김정훈

  기자

KBS 황상무 전 앵커 모습. 사진=뉴스 화면 캡처KBS 황상무 전 앵커 모습. 사진=뉴스 화면 캡처

황상무(56) 전 앵커가 KBS를 떠난다.

황 전 앵커는 9일 KBS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사의를 밝혔다.

황 전 앵커는 “KBS에 더 이상은 제가 머물 공간이 없어졌다”면서 “혼신의 노력을 바쳤던 KBS였다. 하지만 이제 KBS에 대한 저의 의탁을 접으려고 한다”고 개인적 심경을 전했다.

그는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회사가 한쪽 진영에 서면, 나머지 절반의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일이다” “KBS는 극단의 적대정치에 편승해서는 안된다” 등의 말을 전했다.

1991년 KBS에 입사한 황 전 앵커는 사회부·정치부·통일부 기자를 거쳐 2002∼2007년 ‘KBS 뉴스광장’을 진행했다. 2015∼2018년 KBS ‘뉴스9’을 진행하며 간판 앵커로 활약하다 그해 4월 양승동 사장이 취임하면서 앵커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라디오뉴스팀에서 편집 업무를 맡았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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