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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혜 ‘박’ 터진 홈쇼핑, 3분기도 이익 폭증···업계는 ‘표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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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영업익 94% 성장 등 3Q 수익성 1·2Q보다 크게 개선
코로나 수혜, 마진 높은 건기식 판매 비중 늘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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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홍연택 기자

홈쇼핑업계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 일제히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올 상반기는 다소 부진했으나, 3분기 들어 여러 효과가 겹치면서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 홈쇼핑사 IR 자료에 따르면 취급액 기준 업계 1위인 GS홈쇼핑의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취급액은 1조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나 늘었다. 3분기 취급액 성장률은 올 1분기(0.2%), 2분기(1.3%)와 비교했을 때 훨씬 높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3%나 늘었다. 영업이익 성장률 역시 1분기(-16.9%), 2분기(27.3%)보다 높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3% 성장한 2868억원으로 1분기(8.2%)보다는 낫고 2분기(2.0%)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현대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30.0% 신장한 348억원을 기록, 1분기(-15.1%), 2분기(-7.1%)와 달리 크게 늘었다. 취급액은 963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6% 늘었는데 이는 1분기(3.2%), 2분기(4.7%)와 비슷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26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 늘었고 1분기(0.6%), 2분기(5.5%)보다 소폭 더 성장했다.

롯데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18.7% 늘었고, 1분기(10.6%), 2분기(13.3%) 등 연중 내내 성장세가 높았다. 3분기 매출액은 25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 성장했으며 1분기(16.0%), 2분기(10.1%)와 비교해 소폭 성장세가 꺾였다. 취급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매출액, 영업이익 기준 업계 1위인 CJ ENM 오쇼핑부문(CJ오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42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44.2%나 됐다. 이는 1분기(-9.8%), 2분기(5.2%)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다만 3분기 매출액은 34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성장했고, 1분기(16.0%), 2분기(5.2%)보다 아쉬웠다. 상대적으로 자체(PB) 브랜드 비중이 높은 특성상 취급액도 92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줄어들면서 1분기(-4.9%), 2분기(-4.5%)에 이어 올해 내내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홈쇼핑업계가 1, 2분기와 달리 3분기 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은 코로나19와 긴 장마, 추석 시점 이동 등 여러 효과가 겹쳤기 때문이다.

홈쇼핑업체들은 1,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보다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카테고리 변화도 3분기보다 상대적으로 준비가 덜 됐던 영향이 있었으며, 특히 1분기에는 전년의 일회성 부가세 환급의 기저효과로 이익이 감소했다.

3분기는 전통적으로 홈쇼핑업계의 비수기로 꼽힌다. 여름휴가 시즌으로 사람들이 TV 앞에 앉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3분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고, 장마까지 길어지면서 외부 활동이 크게 줄어 홈쇼핑업체들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추석 시점이 4분기로 이동한 것 역시 긍정적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여행, 이미용, 잡화 등 기존 주력 카테고리가 부진했던 반면 마진이 높은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가 급성장하면서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4분기에도 홈쇼핑업체들의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변하지 않고 있고 비용 절감 노력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홈쇼핑업계에서는 좋은 실적에도 내년 송출수수료 인상을 걱정하고 있다. 올해 유료방송시장의 인수합병으로 IPTV가 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서 송출수수료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는 이미 IPTV가 벌어들일 송출수수료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올해 실적이 긍정적인 만큼 내년 송출수수료 협상 테이블에서도 홈쇼핑업계가 불리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홈쇼핑업계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데도 IPTV 송출수수료가 매년 20~30%씩 올랐다”며 “과도한 송출수수료 인상으로 협력사 부담도 커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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