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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사흘만에 상한가 행진 마감···8만원선 붕괴

카카오게임즈, 사흘만에 상한가 행진 마감···8만원선 붕괴

등록 2020.09.14 16:28

고병훈

  기자

외인·기관 매도세에 하락 전환···‘따상상상’ 불발공모가 대비 여전히 3배 높아···고평가 논란 계속

사진=삼성증권 제공사진=삼성증권 제공

카카오게임즈가 14일 ‘따상상상(공모가 2배+3거래일 상한가)’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상장 이후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9.00%(7300원) 내린 7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사흘째인 이날 처음으로 하락 전환하면서 주가도 8만원선이 붕괴됐다. 다만 여전히 공모가 2만4000원을 3배 가량(207.5%)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개장 직후에는 주가가 10%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점차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선 후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3억원, 48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709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섰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거래대금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오후 3시 30분 기준 하루 거래대금은 1조6148억여원, 거래량은 1994만여주에 달했다.

주가 하락에 따라 시가총액은 5조4025억원으로 전날의 코스닥 3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2위는 진단키트 강자 씨젠(6조4903억원)이며, 3위 에이치엘비(5조7288억원), 4위는 알테오젠(5조6459억원) 등의 순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따상상상’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흘러나왔다. 실제로 지난 10일 공모가 2배에 상한가까지 더해진 6만2400원까지 오르며 ‘따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다음날에도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출발하고 장을 마감했지만, SK바이오팜과 같은 ‘3연상’까지 성공하진 못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청약 열풍에 힘입어 주가를 최대한 끌어올렸으나 고평가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 제시한 카카오게임즈 적정 주가는 3만원대 안팎이다.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내놓은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대우가 제시한 4만2000원이 가장 높다. 메리츠증권(3만2000원)과 대신증권(3만3000원)의 목표주가는 3만원대다. KTB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적정주가로 2만8000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개발 비중이 낮다는 점과 검은사막 북미/유럽 재계약 변수를 감안시 밸류에이션 추가 부여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 및 운영상 노하우가 추가돼야 매출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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