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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공동체 최대 위기”···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 발령

광주시 “광주공동체 최대 위기”···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 발령

등록 2020.08.27 16:58

강기운

  기자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긴급회의 결과발표 기자회견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

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광주공동체의 안전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하고 27일 오전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긴급회의 결과발표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27일 12시를 기해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광주시는 26일 광주시에서 확진자 54명(지역감염 53명)이 발생해 어제 총 39명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27일 새벽 신규 확진자 15명이 발생해 지난 2월3일 광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 발생 규모를 기록해 누적 확진자가 345명에 이르렀다.

54명 중 광주 북구 성림침례교회(광주284 접촉자)에서 30명, 동광주탁구클럽(광주288 접촉자)에서 1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또한 무증상 확진자가 절반 이상이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광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광주공동체의 안전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고 코로나19 지역감염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적극 검토해야 하는 위중한 상태다 라며, 3단계로 격상할 경우 10인 이상이 모이는 모든 행사‧모임 등이 금지되고 모든 음식점도 문을 닫아야 하는 등 사실상 시민들의 모든 활동이 중단되고, 도시기능이 정지되어 상당기간 회복하기 어려운 경제‧사회적 타격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광주광역시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하였다. 행정명령 발령기간은 8월27일 12시~9월10일 12시 이다.

광주시는 첫째, 오늘(27일) 12시부터 광주시내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하고 그 외 모임과 활동은 일절 금지된다.

둘째,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한 각종 실내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등 집단체육활동 및 실내집단운동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

셋째,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현재 집합제한 대상에서 집합금지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

다중이용시설은 놀이공원, 게임장‧오락실, 워터파크, 공연장(뮤지컬, 연극), 실내체육시설, 카지노업장, 멀티방‧DVD방, 경륜‧경정‧경마장, 야구장‧축구장, 청소년 수련시설, 경로당 등 노인여가시설, 지하 소재의 목욕탕‧사우나, 지하 소재의 멀티방‧DVD방 등이다.

넷째, 집합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는 300인 미만 규모의 학원, 키즈카페, 견본주택 등에 대해서는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강화된다.

광주시는 이러한 조치는 시민들의 최소한의 경제‧사회적 활동은 보장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니, 깊은 이해와 자발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3일 지역감염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 바로 3단계로 격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행정명령을 위반할 시에는 광주시 공동체 안전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일체의 관용 없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고발조치(벌금 300만원 이하),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 손해배상(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확진자의 역학조사 진술의무 위반, 교회 집합제한 조치 위반 등 방역수칙 행정명령을 위반한 45건에 대해 경찰에 고발조치한 바 있다.

이와함께 광주시는 광화문 집회 관련 합동 대응팀 운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8월21일 광주252번을 시작으로 8월26일까지 총 42명 발생했다.

27일 현재 광화문 집회 참가자 222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으나 이 중 29명이 연락두절된 상태이어서 경찰 협조를 받아 계속 추적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방역당국은 “시민들께서 나와 내 가족안전을 스스로 지킨다는 각오로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주변에 광화문 집회를 다녀오신 분이 있으면 방역당국에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광주시는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필요한 확진자 동선은 최대한 신속하고 상세하게 공개하고, 광주시와 5개 자치구, 산하 공공기관 공직자 전원은 코로나19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실내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시민 여러분께서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간에 서로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며, 또한 시민 한 분 한분이 방역을 책임지는 보건소장이라는 생각으로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협조를 당부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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