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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레저사업 적자에···골든베이GC 매각 검토 중

한화그룹, 레저사업 적자에···골든베이GC 매각 검토 중

등록 2020.08.27 16:47

김정훈

  기자

업계, 내달 예비입찰 전망···한화 “입찰 일정은 아직”호텔앤드리조트 상반기 713억 적자···재무구조 악화 수도권 접근성 낮은 골프장 정리해 현금 마련 계획

한화그룹이 계열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보유한 충남 태안에 있는 골든베이GC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레저·서비스 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골든베이GC 매각주간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9월 중 예비 입찰을 진행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내 매각을 마무리 지을 수도 있다.

한화가 골프장 매각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승연 회장이 레저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쏟으면서 그룹은 현재 5개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재무안정성 확보 위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매각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예비입찰 등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은 아직 확정된 거는 없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설악, 용인, 제주, 춘천, 태안 등 골프장 5곳(108홀)을 보유 중이다. 이중 골든베이GC는 27홀 대중제 골프장으로 리조트와 함께 2010년 9월 개장했다. 그동안 회원제로 운영되다 리조트 사업의 재무 악화로 인해 지난 5월 대중제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개선이 대중제 전환 목적이라고 했다.

시장에선 골든베이GC가 매물로 나오면 거래금액 약 2000억원 안팎에서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인 두산중공업이 최근 강원도 홍천의 클럽모우CC를 1850억원에 매각을 마무리 지은 것도 고려되지 않겠냐는 해석이다.

골든베이GC는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이 아닌 충남 지역 골프장이어서 코로나19 이후 운영비가 많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 상반기 713억원의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다. 그룹이 보유한 골프장이 5개여서 수도권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태안 골프장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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