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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상장 후 80만주 싹슬이···기관, 보호예수 만기엔 물량 폭탄?

SK바이오팜 상장 후 80만주 싹슬이···기관, 보호예수 만기엔 물량 폭탄?

등록 2020.08.04 15:27

조은비

  기자

기관, 상장 후 한 달간 1722억원어치 순매수외국인은 8269억원 순매도, 나머진 개인매수

SK바이오팜 상장 후 80만주 싹슬이···기관, 보호예수 만기엔 물량 폭탄? 기사의 사진

기관 투자자는 SK바이오팜이 코스피 상장된 지난달 2일부터 20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기관은 SK바이오팜 주식 1908억원어치를 샀다. 7월 21일과 22일 양일간은 38억원어치를 팔았다.

이후 다시 매수로 돌아선 기관은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111억원어치를 샀다. 기관은 상장 후 19거래일 동안 도합 1981억원어치의 SK바이오팜 주식을 추가로 순매수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기관의 SK바이오팜 주식 평균매수단가는 20만3887원이다.

상장 후 외국인이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단 3일만 매수하고, 나머지 모든 날동안 매도한 것과 정반대 양상이다. 외국인은 SK바이오팜 상장 후 82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이 살 때도 팔았고, 기관이 팔 때도 팔고 있다. 개인은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던 기관은 7월 29일부터 매도를 시작해 지난 3일까지 연속 4거래일 동안 매도를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기관은 총 259억원어치 SK바이오팜 주식을 매도했다.

특히 3일은 상장 전 기관에 공모 배정됐던 1개월물 보호예수주식 26만2500주가 매도 가능해지면서 매도 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보다 7000원(3.85%) 하락하며 마감했다. 기관은 이날 하루에만 218억원어치를 대량 매도했다.

공모 당시 기관 투자자는 애초 배정 예정됐던 1174만여주를 초과한 1321만여주를 배정 받았다. 이 중 보호예수 기간 미확약 물량이 631만여주다. 15일 확약은 1만3700주, 1개월 확약은 26만2500주, 3개월 확약이 170만여주, 6개월 확약이 492만여주다. 공모가 4만9000원 기준으로 기관 투자자 공모 금액은 6475억여원이다.

지난 3일 기준 SK바이오팜 주가는 17만50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에서 257.14%(12만6000원) 오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불어난 기관 투자자 공모 보유 금액은 2조3000억원대로 계산된다. 이외에도 기관은 SK바이오팜 상장 후 현재까지 총 80만주(17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일반 평균매수단가는 21만5250원이 나온다.

기관이 보유한 공모 보호예수 주식 만기에 차익 실현을 위한 물량 폭탄이 나올거라는 예측이 나오지만, 추가 매수한 물량으로 인해 전체 평균매수단가가 높은 점은 고려해야 한다. 다만 최근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어 단기 급락에는 유의해야 한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26만주는 적은 물량은 아니다”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지금과 같이 상장 뒤 주가가 횡보하거나 빠지는 상황이라면 주가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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