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기자
등록 :
2020-06-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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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주식부호 지형 지각변동…누가 웃었나 보니

지난 1월 말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우리의 생활양식 전반을 달라지게 만든 코로나19. 이렇듯 장기화된 바이러스의 막강한 영향력은 국내 주식부호 지형도마저 뒤집어놓는 중입니다.

코로나 발생 전인 1월부터 5월말까지 단 5개월 새, 국내 대표 주식부호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는데요.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353개사 상장사 지분을 가진 상위 100명을 대상으로 증감 현황을 집계했습니다.

조사 결과 국내 주식부호 100인의 전체 지분가치는 지난 1월 초 기준 95조 4,140억원, 5월 말 기준 92조 8,479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여파에 5개월 새 2.7%(2조 5,661억원) 감소한 것이지요.

그중에서도 감소폭이 가장 컸던 사람은 지분가치가 13%(2조 3,066억원) 감소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상당한 충격을 받았는데요.

지분가치가 감소한 주식부호 목록을 살펴보면 대부분 제조업 관련 기업 오너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코로나 여파에 오히려 지분가치가 크게 증가한 사례도 나오는데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5개월 새 지분가치가 81%나 늘었고,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적잖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분가치가 증가한 목록에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치료제와 관련된 바이오 기업을 비롯해 언택트 소비 관련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주식부호들의 존재감이 돋보였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 주식부호 상위권의 변동도 컸습니다. 굳건히 자리를 지킨 1·2위를 제외하고 상당수가 순위 하락을 경험한 가운데, 서정진 회장, 김범수 의장, 김택진 대표는 드물게 순위 상승을 이뤘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가 바꾸어놓고 있는 국내 주식부호 판도를 살펴봤는데요.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종식되긴 어려워 보이는 이번 바이러스는, 지금의 주식부호 지형도를 과연 어디까지 바꿔놓을까요?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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